일본 파나소닉이 자율운송 로봇인 ‘호스피(HOSPI)’의 실증 실험을 1월 중순부터 나리타국제공항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나리타국제공항공사, ANA크라운플라자호텔이 협력해 추진한다.

‘호스피’는 사람 대신 운송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이다. 미리 기억시킨 매핑 정보를 바탕으로 고성능 센서와 고급 장애물 회피 알고리즘을 통해 보행자나 장애물을 피하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물건을 운반할 수 있다. 기존 반송 장비와 달리 벽이나 천장에 안내용 가이드 테이프를 시공하지 않아도 이동 경로를 자율적으로 설정해 운송할 수 있다. 가이드 테이프를 시공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으며 이동경로나 레이아웃을 융통성 있게 바꿀수 있는게 특징이다.

파나소닉은 이 로봇을 일본과 해외의 4개 병원에 설치, 약품 및 검체의 이송 등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실증실험에선 로비 순회, 이용자 대상 음료 서비스, 음식 전달 서비스, 버스 출발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 실험을 통해 파나소닉은 로봇의 용성을 검증하고 향후 상품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