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정부 각료들의 국회 답변 초안을 만드는 일을 추진한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경제산업성 주축으로 이번 실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AI가 지난 5년간 국회 회의록을 학습해 정책과제나 논점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행정기관 들의 AI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경제산업성은 AI와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하는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AI의 도입 및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공무원들은 의원들이 국회에서 질의하는 내용에 관한 답변 자료를 만들기 위해 밤 늦게 까지 관련 자료를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초안 작성 작업을 보다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올해 2월까지 실험용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에너지 절약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과거에 축적된 관련 질의 내용을 중심으로 정책의 핵심 포인트와 과제, 논점 등을 정리해 제시한다. 이 초안을 바탕으로 직원이 국회 답변 자료와 정책 자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3월말까지 실험을 끝내고 실제 도입 과제의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