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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타이거 맘', 아이들 STEM 교육비 '고공 행진'로봇 코딩 교육 등 사설기관 교육기관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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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22  11: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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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타이거 맘’들이 아이들에게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교육과 로봇 코딩 교육 과정을 가르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중국 항저우 인터넷 기업에 근무하는 저우 유(Zhou Yu)씨는 10살 아들에게 STEM교육을 시키기 위해 연간 1만 달러의 비용을 투자한다. 연간 교습 비용 3천 달러, 레고 로봇 교구 구입비 350달러가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미국에서 열리는 경진대회에 필요한 기능을 습득하고 미국에 가는데 7300달러를 쓴다. 저우 유씨는 “아들에게 들어가는 교육비에 제한은 없다”면서 “아들이 18세가 지나면 많은 기회들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선 STEM 교육을 속성으로 배우려는 학생들이 1천만명에 달한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JMD에듀케이션'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컴퓨팅 코딩과 로봇을 학습하려는 학생들이 5천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때가 되면 STEM교육 시장 규모는 15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미 중국에는 출판사업자인 피어슨을 비롯해 레고 그룹, 소니 등이 진출해 STEM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STEM 교육 열기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크게 과열되어 있다. 고등전문학교 학생들 가운데 40%가 이미 STEM 자격을 획득했는데, 이는 20%가 안되는 미국과 프랑스와는 크게 대조된다.

앞에 소개한 저우 유씨는 아들이 대학을 마치면 취업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녀가 아들의 STEM교육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JMD에듀케이션의 연구원인 ‘웬 징’은 미래 직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코딩, 로봇, 3D프린팅 분야를 가르치는 비정규 교육기관과 스타트업이 500개 이상 새로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비정규 교육기관이 증가하면서 부모들의 선택도 힘들어졌다. 합법적인 기관도 있지만 사기성을 띤 곳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디지털 격차가 심해지면서 STEM 교육을 받는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간 위화감도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공공 교육기관이 이 부분을 맡아줘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선전에 위치한 교육용 로봇 스타트업인 ‘메이크블록(Makeblock)’은 교육 장비를 800달러에 팔고 있다. 살림이 넉넉지 못한 집에선 교육 장비를 사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한 스타트업은 보다 많은 학생들이 로봇 관련 학습을 할 수 있도록 29달러짜리 로봇을 개발 중이다. STEM교육 열풍이 확산되면서 중국 정부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비판적인 여론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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