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로봇 스타트업이 배송 준비를 돕는 모바일 로봇 개발 용도로 350만 달러의 펀딩에 성공해 관심을 모은다.

‘벤처비트’는 엑소텍솔루션(이하 엑소텍,Exotec Solutions)이 최근 360 캐피탈 파트너스, 브리가 캐피탈을 비롯해 여러 VC로부터 350만달러의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엑소틱은 전 GE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설계자 르노 헤이츠와 BA시스템즈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로메인 뮬린이 2015년 설립한 기업이다.

엑소텍 로봇은 이미 많은 산업군에 걸쳐 테스트되고 있으며 2017년 초 엑소(Exo)라는 첫번째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엑소텍의 미니어처 로봇은 그동안 사람에게 의존해 온 대형 창고의 선반에서 물건을 픽업하는 역할을 대신 함으로써 배송 준비를 돕는다. 이를 통해 창고 직원의 하루 평균 보행 거리를 기존 15km에서 4km로 줄이고 생산성은 두 배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봇은 엑소텍의 중앙지능시스템에 의해 제어되는데 이는 사람과 지상의 로봇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엑소텍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자금을 유치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확보한 자금을 제품화 및 상용 개발에 투입하고 향후 6개월동안 직원을 30명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CEO인 뮬린은 “물류 산업의 주요 업체와 파트너십을 준비하고 있는데 추가 자금을 투입해 상용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17년 3월 인트라 로지스틱 유럽 행사 발표에 앞서 성능이 더욱 뛰어난 2세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360캐피탈 파트너스의 '프랑소와 콜렉트'는 “물류에서 이동성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주문 준비는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라고 말하고 엑소틱의 잠재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배송 준비를 위한 글로벌 시장은 300억 달러로 추산되며 프랑스에만도 5000개의 창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최근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은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 보사 노바는 소매점의 재고 분석과 재고 최적화를 위한 로봇을 앞세워 14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영국에서는 대형 음식 배달업체인 저스트잇이 로봇 배달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의학 기술 벤처기업인 캠브리지 메디컬 로보틱스는 최근 로봇 보조 외과수술을 위해 20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프랑스의 나브야는 운전자가 없는 셔틀버스로 3400만 달러를, 집라인은 혈액, 백신 및 의약품을 제공하는 자동 무인기로 2500만 달러를 모았다. 드론을 이용해 빌딩과 자산을 검사할 수 있도록 돕는 드론 업체인 프리나브는 650만 달러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