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보트에서 배치 가능한 최초의 마이크로 로봇 잠수정이 등장했다고 과학 전문매체인 phys.org가 보도했다.

phys.org에 따르면 영국 국립해양센터(NOC)는 최근 열린 해양 자율 및 기술 연례 쇼케이스(Marine Autonomous and Technology Annual Showcase)에서 컴팩트한 로봇 잠수정인 '에코서브(ecoSUB)'를 발표했다.

플래닛오션사와 NOC, ASV사 및 사우스햄튼대학이 공동 개발한 마이크로 로봇 잠수정은 기존 자율 수중 로봇(AUV)의 약 3분의 1크기로 디자인됐다. 길이가 약 50cm밖에 안되기 때문에 크기 문제로 이전에 고려할 수 없었던 방법을 가능하게 한다. 마이크로 잠수정은 파이프라인의 부식 혹은 잠재적 누수와 같은 인프라 관리를 매우 비용효율적인 방법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인 에코서브μ(ecoSUBμ)와 에코서브m(ecoSUBm)은 경제성은 물론 환경 측면에서도 대형 잠수정보다 훨씬 비용효과적이다. 게다가 마이크로 잠수정의 집단들은 단독의 AUV보다 수중 환경에서 더 뛰어난 3D맵을 공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로봇들은 수 백 킬로를 덮는 넓은 지역을 매우 빠르게 조사할 수 있으며 지상 자율주행 차량 및 위성과 같은 보완기술과 짝을 이뤄 훨씬 더 완벽한 해양 환경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에코서브는 해양로봇혁신센터와 지난 20년동안 AUV 개발 경험을 갖고 있는 NOC, 플래닛오션에서 공동 개발했다. NOC의 한 관계자는 “에코서브는 해양로봇혁신센터 기술팀으로부터 제공된 포괄적인 지원에 힘입어 매우 빠르게 개발된 혁신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에코서브는 2년 프로젝트 가운데 1년만에 이룬 성과로 내년 4월에는 공식 출시가 예정돼있다. 한편 플래닛오션사는 에코서브의 개발과 제조를 위해 에코서브 로보틱스를 스핀오프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