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행사에서 '에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 주민(사진=정원민 이산솔루션 대표 페이스북)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안드로이드 로봇인 ‘에버’가 아랍에미레이트 관세청에 공급된다.

이산솔루션 정원민 대표는 생산기술연구원, 아미쿠스 등과 공동으로 최근 두바이를 방문해 두바이 관세청과 안드로이드 로봇 ‘에버’ 공급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고 공개했다.

에버는 세관 여직원을 대체해 출입국 사무소에 배치된다. 출입국 검색시 경보 대상자를 엑스레이 통과대로 이동 지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두바이 혁신 2020’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앞으로 2년동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내 로봇업체, 두바이 세관, 대만의 비전시스템 업체들이 공동으로 에버의 아랍에미레이트 버전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개발이 끝나면 아랍에미레이트 공항 전역에 50대 가량 로봇이 납품될 예정이다.

▲ 에버의 얼굴 표정

에버는 생산기술연구원 이동욱 로봇그룹장이 중심이 되어 개발한 안드로이드 로봇이다. '에버(EveR)'는 '이브(Eve)'와 '로봇(Robot)'의 합성어다. 젊은 여성의 외모를 갖고 있으며 무게 50kg에 키는 167cm다. 얼굴 30축, 상체 15축, 하체 6축 등 총 51개의 관절을 갖고 있다. 기쁨, 슬픔, 화남, 놀람 등 12가지 이상의 감정표현이 가능하다. 시선 맞추기 및 자율행동 등 자연스러운 대화 및 상호작용을 위한 사회적 행동을 구현했다. 합성된 음성에 동기된 입술의 자연스러운 표현(립싱크)이 가능하다. 그동안 이산솔루션, 퓨처로봇, 쇼텍라인 등 업체에 요소 기술을 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