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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걸린 중국의 자율주행 트럭 개발 열기중국 정부 규제 완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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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23  1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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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톤과 바이두가 개발한 자율주행 트럭 프로토타입
중국이 자율 주행 트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차량 개발과 관련 인프라 구축, 규제 정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땅이 넓어 두세 명의 트럭 운전자가 번갈아가며 물자 수송을 하는 중국으로서는 자율 주행 트럭을 통해 최적의 수송을 가능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MIT 테크놀로지리뷰는 최근 중국의 자율주행 장거리 트럭 개발 및 시험 운행 움직임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자율 주행 트럭은 트럭 운전자가 주행 중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훨씬 더 긴 시간을 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졸음에 따른 사고 방지는 물론 운전 시간 단축이 가능해 전반적으로 운송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특히 장거리 운송의 경우 지나친 피로감 때문에 2명이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율 주행 트럭을 활용할 경우 한명으로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땅이 넓은 중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접근이다.

중국 트럭 운송산업 3000억달러 시장

유럽과 미국에서는 볼보, 다임러, 우버 등의 기업들이 자율 주행 트럭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중국도 이에 질세라 자동화 트럭을 개발 중이다. 자율 주행차로 트럭 산업에 대한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것 이외에 중국 정부가 신기술 적용에 대해 관대한 규제를 적용할 것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자율 주행차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서 중국의 관대한 규제는 글로벌 경쟁에서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고와 베이징에 본사를 둔 투심플(TuSimple)의 CTO인 샤오디 호우는 “도시간 화물 운송은 중국에서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투심플은 현재 중국의 대형 트럭 제조사와 제휴해 자동화 트럭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수동으로 운행되는 많은 트럭의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내년 1분기에 해당 기술을 선보이고 2018년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최근 중국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을 테스트하는데 있어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말하면서 “중국 정부가 트럭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협조적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투심플의 자율주행 테크놀로지 주행 캡쳐 화면
투심플에 따르면 중국의 트럭 운송 산업은 3000억달러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중국 전체적으로 약 720만대의 트럭과 1600만명의 운전자들이 도시간 상품 운송을 책임지고 있다. 트럭회사가 부담하는 비용 가운데 40%는 운전자가 차지하는데 특히 중국 전역을 가로지르는 운행의 경우 두 명 혹은 세 명의 운전자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자율 트럭은 한 명의 운전자가 고속도로가 길어질 때 잠을 자면서도 운행이 유지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바이두, 트럭업체와 협력해 자율차 개발 중

투심플의 자율주행 트럭은 비용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컴퓨터 비전과 알고리즘에 기반해 자율주행 트럭이 장면을 디테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고 있다. 차량을 식별하는 것 이상으로 운전 취향에 따른 행동을 예측하기도 한다. 호우는 “모든 것은 딥러닝과 함께 컴퓨터 비전에서 이뤄진다”고 말한다. 칼텍(Caltech)의 크리스토프 코흐(알렌 뇌과학연구소의 유명한 신경과학자) 밑에서 컴퓨팅 및 신경시스템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호우는 수 년동안 첨단 컴퓨터 비전에 대해 작업해왔다.

투심플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는 자동화 주행과 기타 인공지능 영역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바이두는 베이징의 트럭 제조사인 포톤과 협업하고 있는데 포톤은 최근 상하이박람회센터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자율주행 트럭 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바이두는 또 자율 주행 시스템을 연구하는 몇 개의 다른 팀을 두고 있다. 여기에는 완전 자율주행차만을 담당하는 전담팀도 포함돼 있다.

미국의 화물운송 산업은 규모가 중국의 두 배 이상인 약 7000억 달러에 달한다. 피츠버그에서 자동화 택시를 개발하고 있는 우버까지 이 시장에 가세했다. 지난 8월 스타트업 오토를 인수한 이후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오토 트럭은 최근 수행한 미션에서 5만병의 맥주 위탁 배송을 완료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관대한 규제 기대

중국의 투자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업계의 이 같은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중국에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윤치파트너스의 한 투자자는 “지방 정부가 기존 운전자 일자리 일부가 사라지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력과 연비 절감 등의 혜택을 가져오는 자율주행 트럭의 이점을 높이 살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에 대한 중국의 규제는 지난 7월 규정 초안이 마련됐다. 중국 자동차 규제 당국은 안전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벤처 및 신산업 육성이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를 조화시키기 위해 고심 중이다. 규제 당국은 규정 발표 이전에 기업들이 자율주행차에 대한 테스트를 제한해줄 것을 요청했다. 업계 및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트럭의 테스트와 상용화에 관해 상당히 완화된 규정을 내놓을 것으로 믿고 있다.

한편 미국의 경우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 9월 자율주행 차량에 대해 손을 핸들에 대지 않는 태도 항목을 명시한 가이드라인 셋을 발표했다. 또 안전하지 않거나 너무 실험적이라고 판단되는 자동화 시스템에 대해서는 단속 의사를 표명했다.

조인혜 객원기자  ihch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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