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 슈팅스타 드론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미국의 대표적인 테마파크 디즈니월드에서 수 백 대의 드론 비행쇼가 펼쳐진다.

PC월드는 디즈니월드가 인텔과 제휴해 연말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조트에서 ‘스타브라이트 홀리데이(Starbright Holidays)’ 비행쇼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이벤트는 수 백 대의 드론이 하늘에서 아름다운 빛을 내며 크리스마스 트리, 새 등 사전에 조율된 모양으로 진귀한 장면을 연출한다. 마치 공중 발레와 같은 느낌을 선사할 것이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인텔이 선보이는 ‘드론 슈팅스타’는 40억개 이상의 색상 조합을 만들 수 있는 LED를 갖고 있어 장관이 기대된다. 디즈니월드는 “드론쇼가 매일 밤 열리는 불꽃쇼와 흡사하면서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조쉬 월든 인텔 신기술그룹 수석 부사장은 “300대 드론을 띄울 예정이지만 날릴 수 있는 드론의 숫자에는 제한이 없다”고 말한다. 인텔은 이미 드론 500대로 일회용 드론쇼를 진행해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디즈니월드에서 벌이는 이 이벤트는 몇 개월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다. 드론 제어와 배치, 경로 탐색과 충돌 방지 등이 행사 기간 내내 제대로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PC월드는 300개의 드론으로 에어쇼를 하는 것은 무인 항공기를 비행 순서와 경로대로 패키징하는 것과 비슷한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슈팅 스타 드론은 초당 10미터 속도로 비행하며 지상에 있는 컨트롤러 PC와 통신할 뿐 드론끼리 통신은 하지 않는다. 알고리즘을 통해 애니메이션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드론의 비행 경로를 추적하고, 공중에서의 애니메이션을 연출하게 된다. 인텔은 기본 소프트웨어와 리얼센스 3D 카메라와 같은 하드웨어를 통해 물체들을 식별하고 충돌을 방지하도록 돕는다.

▲ 인텔 팔콘 드론

한편 인텔은 드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인수합병을 해왔다. 핵심적인 인수는 모비디우스로 컴퓨터 비전용 칩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399달러의 에어로 컴퓨터보드를 제공해 애호가들이 드론을 처음부터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내달에는 드론 구축에 필요한 로터 등 부품까지 들어있는 키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인텔은 팔콘8+와 같은 완제품 드론을 최근 발표했다. 최근 마빈치를 인수한 이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