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군집드론을 활용해 잡초 제거와 수확량 개선 프로젝트가 시작돼 그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로봇 전문매체인 '로보허브'에 따르면 유럽의 개방형 로봇 개발기구인 ‘이코드++(ECHORD++:European Clearing House for Open Robotics Development Plus Plus)’는 농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군집 로봇 프로젝트인 ‘SAGA(Swarm Robotics for Agricultural Applications)’’를 시작했다.

군집 드론의 목적은 농부들이 농장에서 잡초 제거를 효율적으로 수행해 작물 수확량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온보드 비전 시스템을 통해 농장을 모니터하도록 프로그래밍됐으며 작물 사이에서 잡초의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벌떼들이 몰려다니며 가장 꿀이 많은 꽃무리를 찾듯이 군집 드론 역시 서로 끌어주면서 잡초가 무성한 지역을 발견하도록 하는 원리이다. 무차별적인 농약 살포 등이 아니라 잡초가 집중적으로 자라난 지역에 우선 순위를 두고 제초 활동을 함에 따라 생산성 증가와 비용 절감이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AGA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이자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ISTC-CNR) 인지과학연구소 비토 티안니 박사는 “군집 드론은 정밀 농업(비료와 농약의 사용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농작업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농업의 새로운 접근 기술)에 대한 큰 임팩트와 함께 농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로봇 하드웨어의 가격이 낮아지고 소형화 및 성능 증가에 따라 개별 농장에서도 자동화 솔루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군집 로봇은 화학적인 솔루션과는 대비되는 개념으로 유기농장에 적합하며 농장 크기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