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용 로봇 대표기업 야스카와전기가 '2013 국제복지기기전시회'에서 발표한 '발목지원 보행로봇'

일본 정부가 간호보조로봇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한 가운데 일본을 대표하는 산업용 로봇제조업체 야스카와전기가 뇌졸중 환자를 겨냥한 '발목 지원보행 로봇'을 선보였다고 21일 일본의 신기술전문 미디어 레스폰스(Response)가 보도했다.

지난 20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폐막된 ‘제40회 국제복지기기전시회’에서 선보인 '발목 지원보행 로봇'은 시제품 형태로서 앞으로 일부 기능의 개선을 거쳐 야스카와전기 창업 100주년인 오는 2015년 정식으로 시판할 예정이다.

시바우라공대와 히로시마대학, 스페이스 바이오연구소 등과 공동 개발한 이 로봇은 뇌졸중 등으로 보행 장애를 가진 사람의 재활에 효과적이다. 야스카와전기 측은 “뇌졸중 환자가 이 로봇을 착용하면 발목을 움직이는 방법과 타이밍 등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어 올바른 보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두 발바닥에 부착된 센서로 환자의 의사나 바닥 정보 등을 모터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현재 병원에서 4 명의 환자에 대한 실증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발목 관절을 움직일 수 없었던 환자가 실험 도중 발목을 움직이게 되었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산업용 로봇으로 유명한 야스카와전기가 전문 서비스로봇 개발에 나선데 대해 야스카와전기 측은 “산업용 로봇 제조과정에서 축적된 로봇기술과 모션 컨트롤 기술을 충분하게 활용한 결과”라며 “로봇을 사람의 발목에 부착할 수 있도록 모터를 소형화하고 전체 무게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야스카와전기 측은 오는 2015년 상용화에 맞춰 이번에 개발한 '발목지원 보행 로봇'을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바지 속에 착용할 수 있도록 소형화하고 경량화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