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산하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 소속 과학자들이 ‘점탄성 (Viscoelastic)’ 재료를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탄성력을 갖춘 로봇을 제작할 수 있는 3D프린팅 기술과 소프트 물질을 개발했다고 로봇 전문매체인 ‘로보허브’가 보도했다.

점탄성 재료는 고무나 부드러운 플라스틱처럼 점성과 탄성을 갖고 있는 물질을 말한다. 점탄성 재료를 활용해 로봇이나 드론을 제작할 경우 다른 물체나 딱딱한 곳에 부딪히더라도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어 로봇이나 드론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PVM(Programmable Viscoelastic Material)’이다. 점탄성 재료의 강도나 탄성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연구팀은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점탄성 소재를 만들기 위해 ‘탱고블랙플러스(TangoBlack+)’라는 소재를 활용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드론용 날개 또는 정사각형 형태의 로봇인 ‘큐브봇’을 3D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다.

이번에 다니엘라 러스(Daniela Rus) CSAIL 소장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의 제작 단계에서 로봇의 강도와 탄성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2개의 모터, 마이크로 컨트롤러, 배터리, IMU센서를 갖춘 큐브 로봇을 시범 제작했다. 로봇이 외부의 충격을 받아 센서가 망가지는 일을 방지할수 있다. 충격을 흡수하면서도 보다 정밀한 동작을 구현하는 게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다음주 대전에서 열리는 ‘IROS 2016’에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