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T를 활용해 설비의 가동상황을 볼 수 있다.

일본의 건설기계 제조기업인 코마츠가 IoT(사물 인터넷)를 활용한 생산 개선을 자사와 협력 회사를 합해 약 5000공정까지 펼칠 계획이라고 일본 일간공업신문 온라인판이 22일 보도했다. 공장의 가동상황 등을 보기 위해 올해 중에 전년 대비 2.6 배인 325대의 태블릿을 공작기계나 로봇 등의 생산 설비에 배치한다. 건설 기계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IoT를 활용해 생산 대상을 넓히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코마츠는 이미 용접로봇 가동 상황을 관리하는 제어 장치를 설치하여 생산공정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협력 회사를 포함한 국내의 생산 거점에서, 공작 기계 등에 추가로 200대의 태블릿을 배치한다.

태블릿에는 공작기계의 가동 상황이나 가공 조건 등의 정보를 표시한다. 이러한 정보를 생산 라인마다 집약, 통합 관리해 설비의 가동률 향상과 고장 예방 대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생산성을 높인 다음 해외 공장에도 태블릿을 도입한다.

협력 회사에서도 같은 노력을 기울인다. 협력 회사가 코마츠를 위해 가동하는 설비의 정보를 파악하고, 코마츠가 협력 업체에 대해 공정 재검토 등 현장 개선 활동을 지원한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자원 가격의 침체에 따라 세계 건설기계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이익율과 생산기술을 향상시킬 사안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IoT도 그 중 하나로 자리 매김하고 있으며, 생산에서 판매까지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체제를 목표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