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사에 위치한 산타나대학(Scuola Superiore Sant'Anna) 산하 ‘바이오로보틱스연구소’ 산하 로봇 과학자들이 문어를 모사한 로봇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고 'IEEE 스펙트럼'이 보도했다.
이번에 개발된 문어 로봇, 일명 ‘옥토봇(Octo-Bot)’은 소프트 로봇의 일종으로, 바다 바닥을 기어 다니거나 물속에서 수영하는 게 가능하다. 바위 사이의 좁은 공간이나 틈을 유연하게 빠져나갈 수 있다. 이 로봇은 8개의 다리를 갖고 있으며, 다리를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어떤 방향으로든지 이동하는 게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 로봇 개발 과정에서 문어의 운동 방식을 참고했다. 문어는 두뇌에서 몸과 다리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에 반응하면서 몸이 스스로 신축성있게 움직인다. 옥토봇은 연구팀은 올해초 지중해에서 옥토봇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했으며 조만간 수족관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공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