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프의 로봇형태 휴대전화 '로보혼'

샤프가 로봇형태의 휴대전화 '로보혼' 제품에 대해 할부를 공식 사이트 'robohon.com'에서 시행한다고 4일 발표했다. 오는 9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지난 5월 26일부터 판매에 들어 간 로보혼은 지금까지 신용 카드 일시불 또는 할부로만 판매해 왔으나 새롭게 마련한 '월정액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24회 할부로 구입할 수 있다. 할부금액은 첫 회가 9140엔(세금 포함, 이하 동일), 2번째 이후 부터는 8900엔이다. Wi-Fi 연결과 모바일 회선 접속, 로보혼과의 대화, 카메라, 프로젝터 등의 이용에 필요한 '코코로 플랜' 요금을 합치면 월 9958엔(약 10만 9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렌티오가 운영하고있는 가전 통신판매·렌탈 사이트 'Rentio'의 임대 가격도 1주일(7박 8일)에 1만 4800엔에서 한정된 기간에 한해 4980엔으로 가격을 인하한다. 기간은 8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코코로 플랜 가입은 필요없고, 데이터 SIM (1GB)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샤프의 로보혼 개발 팀장은 "당분간은 1개월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꾸준히 발전해 나갈 것이므로 많이 기대 해 달라"고 말했다.

샤프에서 모바일 로봇 전화 로보혼 판매를 시작한지 2개월이 경과했지만 닛케이 트렌디넷을 포함한 각 언론사의 많은 리뷰 기사를 보면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로보혼을 보면 "귀엽다!", "갖고 싶다!"라는 긍정적인 말을 하지만, 로보혼을 갖기 위해서 약 20만엔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면 부담스러워 한다.

로보혼이 애완 로봇으로 끝날지, 아니면 실용적인 도우미 로봇으로 성장할 수 있을 지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