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드론 배송서비스 '프로젝트 윙' 시험 비행 길 열려백악관 드론 연구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허용
승인 2016.08.03 18:02:27
구글이 미국에서 드론 시험 비행을 허가받았다. 제한된 지역이지만 드론 조종자의 시야에서 벗어난 드론 자율비행과 원격 조종이 가능해졌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드론 배송 서비스 계획인 ‘프로젝트 윙(Project Wing)’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비행 테스트 허가를 받았다. 아마존이 미국 FAA(항공청)로부터 드론 상품 배송 서비스인 ‘프라임 에어’에 대한 시험 비행 허가를 받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마존은 FAA의 승인을 받지 못하자 영국에서 드론 시험 비행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구글의 드론 시험 비행 허가 사실은 백악관에서 드론 비행에 관한 연구 및 안전 조치에 관한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면서 공개됐다. 새로 발표된 FAA 드론 규정은 가시권을 벗어난 비행에 대해 사용자가 안전성을 증명할 수 있다면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글은 드론 비행 테스트시 무선 중계기(트랜스폰더)를 장착하기로 했다. 무선 중계기는 드론의 위치를 다른 항공기와 지상의 관제요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무선 중계기 신호를 통해 항공기와 드론간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미국은 오는 2020년까지 전통적인 개념의 항공기에 의무적으로 무선 중계기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구글은 또한 FAA가 지정한 제한구역 6곳에서 드론 비행 시험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글에 대한 미국 정부의 드론 테스트 비행 허용에 따라 그동안 호주 등 해외에서 드론 테스트를 해온 구글의 '프로젝트 윙'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한편 미국 연방 정부는 전미과학재단(NFS)을 통해 향후 5년간 3천5백만 달러를 투자해 드론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미국 내무부 역시 드론의 이용을 확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