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슨 360 아이' 청소로봇

영국 다이슨이 처음으로 내놓은 청소 로봇 ‘다이슨 360 아이(Eye)’가 글로벌 진격을 시작했다. 진공 청소기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고 있는 다이슨의 청소 로봇 시장 글로벌 진출이란 점에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이슨 360 아이는 작년에 일본에서 베타 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캐나다에서 지난 22일부터 소매 판매를 시작했다. 얼마전에는 영국 런던에서 갤러리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다이슨 360 아이가 8월 1일부터 미국 판매에 들어감에 따라 기존 청소 로봇 시장의 강자 아이로봇의 룸바 980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매체들은 다이슨과 아이로봇 청소 로봇의 사양과 가격을 비교하면서 다이슨의 청소 로봇 시장 진입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다이슨의 청소 로봇이 ‘룸바 킬러’가 될 것이란 성급한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가격대도 비슷하다. 룸바 980이 900달러인데 비해 360 아이는 1000달러다.

다이슨 360아이는 기존 청소 로봇 보다 훨씬 스마트한 다자인을 하고 있는데다 강력한 진공 흡입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360 아이의 흡입 능력이 룸바 980보다 한수 위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주변을 360도 볼 수 있는 정교한 비전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룸바 960처럼 자율주행 능력이 뛰어나며 스마트폰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다이슨은 360 아이의 최대 장점으로 360도 시야각에서 찾고 있다. “이 제품은 360 시야각 기술을 적용해 온 방안을 한 번에 인식한 뒤, 세부 평면도를 만들어 지능적이고 체계적으로 움직인다”며 “360도 파노라마 카메라가 초당 최고 30프레임을 촬영하고 주변 물체의 움직임을 포함한 주위환경의 변화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하며 작동한다”고 다이슨측은 설명했다.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최고 기술자인 제임스 다이슨은 “대부분의 청소 로봇은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뿐 아니라 흡입력이 약해 청소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이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 로봇이 자신의 현 위치와 이미 지나온 곳, 청소가 필요한 곳 등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360° 시야각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슨이 북미 시장에 진출하면서 아이로봇 룸바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360 아이가 과연 룸바 킬러가 될수 있을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다이슨은 이와 함께 헤어드라이도 북미 시장에 내놓으면서 제품 다각화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