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로 유명한 영국의 가전업체 다이슨이 런던에 청소로봇 매장을 오픈했다. 다이슨은 전통적으로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서 판매하거나 제3의 유통사업자인 커리스(Currys)를 통해 판매해 왔다.

엔가젯 등 매체에 따르면 다이슨은 최근 런던의 쇼핑 중심 옥스퍼드가에 매장을 열고 신형 청소로봇 360아이와 헤어드라이기 '수퍼소닉' 등 가전 제품을 전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유럽 최대 쇼핑 거리에 오프라인 매장을 연 것이다. 다이슨의 청소로봇 매장은 지난해 말 오픈한 일본 매장에 이어 두 번째이다. 360아이는 360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타이트한 청소 방법론과 작동 리포트 같은 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800파운드로 다소 높은 편이다.

이번에 오픈한 런던 전시 매장은 갤러리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고급스러움을 자아낸다. 각 제품들은 하얀색의 사각기둥형 선반위에 진열돼있고 창업주인 제임스 다이슨의 아들 제이크 다이슨이 개발한 호화로운 LED 조명으로 비춰지고 있다. 조명은 진공청소기와 팬 없는 선풍기를 따라가며 비추고 벽 크기의 스크린에는 30초 분량의 다이슨 광고가 반복 재생된다.

스크린 중 한 곳의 아래쪽에는 여러 가지 형태의 바닥에서 청소기를 시연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64가지의 다양한 쓰레기를 구비해 놓았기 때문에 청소기의 성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슨은 판매하기 위한 매장이라기 보다는 고객들이 다이슨 제품의 가치와 기술을 이해하는 공간으로 생각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듯 하다.

▲ 벽면에서 헤어드라이기 동영상이 나오고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새로운 발명이라고 볼 수 있는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수퍼소닉 제품군들이 박물관 같은 형태로 전시돼있다. 수퍼소닉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떻게 테스트됐는지, 얼마나 많은 시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등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드라이어 기능을 테스트하면서 스탭들이 알려주는 스타일 팁을 활용해 미용에 신경을 쓸수 있다. 제품을 테스트하거나 사는데 관심이 없다면 다이슨의 퓨어 쿨링크 공기정화 팬에서 나오는 공짜 청정 공기를 즐기며 잠깐 쉬어갈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