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S3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보험 상품이 등장했다.

‘IEEE스펙트럼’에 따르면 최근 영국 자동차 보험회사인 ‘애드리언 플럭스(Adrian Flux)’는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도 보험을 적용키로 했다. 보험 가입이 쉽지 않은 차량(조립 차량, 전동 휠체어 등) 보험을 전문적으로 취급해온 애드리언 플럭스의 이번 발표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관한 보험으로는 업계 최초이다.

애드리언 플럭스는 이 보험 상품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광범위한 보험 내역을 보장한다. 자율주행 운영체계 상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방화벽 및 전자 지도 등 각종 SW 업데이트나 보안 패치 등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때,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위성 접속 실패나 중단이 이뤄졌을 때, 충돌을 피하기 위해 자율 주행에서 수동 주행으로 전환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외부자에 의한 해킹으로 자동차가 파손을 당했을 때에도 모두 보험이 적용된다.

대체로 사고 가능성이 적고, 위험성이 낮으며, 보험료가 부담스럽지 않은 차량에 집중해온 자동차 보험 업계에서 이 같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보험 적용은 상당히 발빠르고 획기적인 일로 여겨진다. 물론 아직은 적용할 수 있는 자동차가 테슬라 S3 등에 국한되지만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가 증가하면 관련 보험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전망이다.

애드리언 플럭스는 자신의 조립 차량을 보험에 가입하려다가 애를 먹은 애드리언 플럭스가 1973년에 설립한 보험사로 장애인과 전통적인 보험사들이 신경쓰지 않는 차량에 대한 보험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2010년에는 전동 휠체어 보험을 제공하는 보험사를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