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업체 샤오미(小米)가 4K 영상을 지원하는 쿼드콥터 드론을 발표하면서 드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샤오미는 25일(현지시간) 풀 HD 영상을 촬영하는 1080P 모델과 4K영상을 지원하는 4K 모델 등 2종의 드론(제품명 ‘미 드론’)을 발표했다. 드론의 가격은 각각 380달러(2499위안), 460달러(2999위안)다. 경쟁사인 중국 DJI의 팬텀3 기종 가격이 800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파격적으로 낮은 가격이다.

`미 드론`은 네개 프로펠러를 갖춘 쿼드콥터다. 장착한 카메라에 따라 풀HD 또는 초고해상도(UHD)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최장 비행시간은 27분이다. 카메라 모듈은 1/2.3인치 1240만 화소 이미지 센서에 35mm 환산 20mm F2.8 렌즈로 정지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3축 짐벌은 항공 촬영 시 흔들림을 줄여준다. 전력이 부족해지면 자동으로 비행 시작지점으로 돌아오는 기능을 갖췄다.

샤오미 부사장 휴고 바라는 “일반 소비자보다 구매력이 있는 사람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샤오미가 DJI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고성능 드론을 내놓음에 따라 일반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드론업체들간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