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로봇업체인 ‘제너럴 로보틱스(General Robotics)‘가 대테러작전이나 근접전투시 병사 대신 투입돼 적진 탐색 및 정탐 활동은 물론이고, 실탄 사격까지 가능한 휴대형 전투로봇 ’도고(DOGO)'를 개발했다고 국방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가 보도했다. 회사 측은 도고가 내부에 무기를 탑재한 최초의 휴대용 전술 로봇이라고 소개했다.

도고는 사냥개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마스티프 견종인 도고(Dogo)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무게 12㎏으로 병사가 들고 다닐 수 있다. 내부에 ‘글록 26‘ 9mm 스탠다드 권총을 장착, 원격지에서 태블릿 형태의 조정기인 RCU(원격제어장치)를 이용해 발사 명령을 내릴 수 있다. 14발의 실탄 장착이 가능하다.

최루액 분사기, 일시적으로 눈을 멀게 하는 블라인드 등 비살상용 무기도 장착할 수 있다. 쌍뱡향 음성 통신을 지원하기 때문에 테러범이나 적국과 인질 협상시 원격 협상이 가능하다. 8개의 소형 비디오 카메라를 장착, 360도 관찰할 수 있다. 경사진 곳이나 계단 등 장애물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배터리로 작동한다.

제너럴 로보틱스의 우디 갈(Udi Gal) CEO는 "도고가 이스라엘 경찰 대테러 대응팀과 국방부 R&D와의 협력으로 개발됐으며 점점 확산되고 있는 테러 공격에서 인명을 구출하는 데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도고를 위험에 처하게 하는데 목표를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