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다'가 안구를 깜박이는 모습

일반 사무실과 요양원 등에서 안전요원(security guard)역할을 하게 될 로봇 '린다(Linda)가 영국의 링컨대학교를 주축으로 하는 유럽 연구자 컨소시엄에 의해 개발됐다고 미국의 과학잡지 파퓰러사이언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구 형태의 로봇(eyebally)인 '린다'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스스로 익혀 요양원과 일반 사무실 등에서 움직이지 않거나 움직일수 없는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다. '린다'는 앞으로 오스트리아에 있는 요양원과 사무실에서 투입돼 실험과 함께 자율적인 학습활동에 들어간다.

'린다'의 목표는 이 로봇 개발 프로젝트 명칭인 '스트랜즈'(STRANDS)의 의미에서 잘 표현돼 있다. STRANDS는 '장기 시나리오에 의한 인지 제어의 시간공간적 표현과 행동(Spatio-Temporal Representations and Activities for Cognitive Control in Long-Term Scenarios)'의 뜻을 갖고 있다. 이는 '린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뀌는 인간의 동작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요양원이나 일반 사무실은 '린다'의 실험과 학습활동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요양원은 사람들의 움직임이 별로 없는 정적인 공간인 반면, 사무실은 움직임이 빈번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린다'는 앞으로 120일 이상 동안 실험과 학습을 거치면서 인간의 움직임에 대한 지식을 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