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 기계로봇과 정창현 과장이 '인공지능분야 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간과 세기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인공지능 알파고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산업부가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지원 방향을 발표했다.

27일 KIST에서 열린 '제19회 미래성장동력 오픈톡 릴레이' 행사에서 지난 달 초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장으로 새로 부임한 정창현 과장은 '로봇산업 현황 및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산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 지원 내용을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산업부의 책임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원천기술이 개발되면, 그러한 기술들이 산업현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밝힌 정 과장은 인공지능 분야 4가지 지원책에 대해 공개했다.

첫번째 지원책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및 사업화이다. 산업부는 인공지능 기반 파이로트 제품 개발 및 테스트를 지원하기 위해 연간 130억 수준인 지원 규모를 200억 이상으로 확대 할 계획이다. 또한 지원분야도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에서 스마트공장, 보안서비스, 의료지원 서비스 등 여타 응용분야까지 확대한다.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대학의 우수 연구팀을 선발하여 산업화 원천기술 연구개발 자금을 5~10년간 연간 5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산업전문인력 역량강화 사업내 기업 연계형 연구개발 인력 양성도 추진중이다. 대학-중소ㆍ중견기업 컨소시엄을 통해 기업 프로젝트로 인력을 양성하고 채용까지 연계하며 이를 위해 올해 40억을 지원한다.

▲ 미래성장동력 오픈톡 릴레이 행사가 펼쳐진 KIST 국제협력관 컨벤션홀

데이터 확보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빅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인 인공지능 기반 신서비스 시장 창출을 위하여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없는 범위내에서 관련 정보를 최대한 활용토록 지원할 생각이다.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확보ㆍ 공유를 통해 기업이나 연구기관의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 개인정보의 오남용을 방지한다는 복안이다.

인공지능과 관련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도 지원책에 포함되어 있다. 자동화나 로봇화로 인해 고용감소 우려, 윤리적 활용, 개인정보 침해 방지 등 인공지능 확산으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영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계 각층으로 구성된 가칭 '인공지능 산업화 민간자문위원회'를 발족하여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점검하고 논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