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방귀를 뀌는 것도 로봇의 눈치를 봐야할 것 같다. 중국 텐진대학의 과학자들이 방귀를 뀐 사람을 찾아내는 로봇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중국 뉴스통신사인 '신화통신'은 중국 텐진대학 과학자인 ‘리 지공(Li Jigong)' 등이 다이내믹한 공기역학 등을 분석해 냄새를 핀 사람이나 냄새의 원천을 찾는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연구로 중국 저장성 '과학기술 박물관'과 중국 최대 과학 저작 웹사이트인 ’궈커닷컴(Guokr.com)'에서 주는 ‘파인애플 과학 어워드’를 수상했다.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저널 오토노머스 로봇(the Journal Autonomous Robots)’에 기고했다.

이번에 개발된 방귀 냄새 찾는 로봇은 CCD카메라, 전자 나침반, 가스 탐지센서, 레이저 거리 측정센서 등을 갖추고 있다. 바퀴가 달려 있기 때문에 위치를 이동하면서 냄새가 나는 곳을 찾을수 있다. 이 로봇은 냄새 찾는 알고리즘인 ‘OSL(odor source localization)’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냄새를 맡으면 탐색 행동에 들어가며 동시에 냄새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 '입자여과기(PF) 기반 OSL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다.

OSL알고리즘은 냄새가 나는 지역을 압축하면 작동을 멈추고 '베이지언 추론 기법'을 통해 비교 절차를 진행한다. 실험 결과 PF-기반 OSL알고리즘이 베이지안 추론 기반 OSL기법에 비해 좋은 결과를 산출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단순히 방귀를 뀐 사람을 찾는 기술은 아니라고 소개했다. 산업 시설 주변에 배치 유독 가스 배출을 탐지하거나 대기 중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온실가스인 메탄올을 탐지하는데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