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테이진(帝人)’은 핸드 교환없이 다양한 형태의 물체를 잡을 수 있는 산업용 로봇 핸드 ‘테루프요(てるぷよ) 핸드’의 해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일본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테이진 그룹의 영업망과 제휴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로봇 핸드는 지난 2012년 테이진 계열사인 '테이진 엔지니어링'과 도요타 자동차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해외 수출을 위해 유럽​​이나 한국 등 국가를 대상으로 본격 영업을 추진하고, 자동차 관련 로봇을 활용하고 있는 생산 라인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테이진은 그동안 일본에서만 연평균 100개의 물량을 공급했다. 오는 2018년 300개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로봇 핸드는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특수 형상 구슬이 고무 자루에 담겨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구슬이 복잡한 형상의 물건을 끼우는 형태로 단단하게 잡는다. 자루의 내부를 진공으로 만들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주조 등 무거운 물건을 손상없이 움직일 수 있다. 내구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 바깥부분을 테이진 내구성 소재를 사용했다.

다른 형상의 물체인 경우는 순서 변경 및 정밀도 조정 등을 통해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다품종 생산라인에 적용할 수 있다. 테이진은 자동차 부품 관련 작업 뿐 아니라 건설기계, 전기, 식품 등 분야를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