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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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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8  0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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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여 지킬 것인가, 방관하여 자멸할 것인가!”
미래 사회의 정의, 윤리, 문화의 문제를 본격 거론한 심도 깊은 역작

끝없이 진화하는 기술과학 혁명은 인간의 정의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사이보그와 인간의 경계에 선 인간의 몸은 어떤 변화를 겪을 것인가. 우리는 인간과 사이보그의 권리를 공평하게 보호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도, 혹은 지상낙원을 만들 수도 있을 기술적 미래의 핵심쟁점들을 개인과 사회, 국가적인 전망과 상상력으로 정교하고 폭넓게 짜 맞춘 포스트휴먼 시대의 대표 필독서.

‘번창하거나 죽거나’ 기술로 그려낸 인간의 미래
포스트휴먼 시대를 대비하는 가장 중요한 선택

"엑스마키나(Ex Machina, 2015)"라는 영화를 보면, 사이보그를 창조한 인간은 인간 특유의 오만함으로 인해 결국 사이보그에게 조종당하고 죽음을 맞는다. 전기가 끊어진 밀폐공간에 갇혀 절규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곧 닥칠 인간의 음울한 미래에 대한 은유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사이보그에게 자비심과 같은 감정을 기대하는 것은 몹시 인간적인 행위임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사이보그’의 정의는 무엇인가. 그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인간의 정의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책 "사이보그 시티즌(원제: cyborg citizen)"은 사이보그의 정의에 대한 논의에서 출발한다. 독특하게도 저자는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범위의 사이보그를 넘어, 예방접종을 한 사람부터 인공장기나 보철을 한 사람들까지 모두 사이보그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거의 모두가 사이보그이며, 사이보그 사회 한가운데에 살고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사이보그 시티즌"은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기술로 인해 인간과 사이보그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지는 현실 속에서, 사이보그와 인간의 정의와 그에 따라 달라지는 정치와 사회, 문화, 성적 함의에 대하여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적 담론을 통해 논의한다.

사이버문화 전문가인 저자 크리스 그레이는 ‘나’라는 개인의 문제부터 성과 가족의 탄생, 포화가 쏟아지는 전쟁터까지, 사이보그화가 우리 인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또 어떤 분야에서 사이보그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를 토대로 이런 변화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선명한 혜안도 보여준다.

"사이보그 시티즌" 포스트휴먼 시대, 인간이란 무엇인가
크리스 그레이 , 이인식 (해제) 지음 | 석기용 옮김 | 424쪽 | 16,800원
김영사 펴냄

조규남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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