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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로봇]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정주용의 ROBON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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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12  17: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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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 공장. 사람은 공장의 로봇을 모니터링하는 관리자의 역할로 한정된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낮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반복작업은 로봇팔로 대체되고 있다. WEF 보고서는 향후 4년간 수백만 명의 사무ㆍ관리직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예언했다.

완전 자율적인 인공지능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경에는 로봇과 인공지능의 본격적인 도약이 이뤄질 것이다. 로봇의 역량 개발에 무수히 많은 투자 자금이 흘러들어 가고 있다. 투자 기업들이 막연한 기대감으로 돈을 계속 쏟아 붓지는 않는다. 투자자와 창업가들은 4년 후의 미래를 지금 벌어질 것처럼 생각하고 한발 앞서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2016년, 로봇과 인공지능을 향한 기대와 열망이 담긴 투자와 창업 열풍이 세계를 한바탕 휩쓸 것이다.이제 우리는 로봇과 인공지능을 창조하는 창조가가 되거나 미래를 앞서가는 창조가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잘 준비되어 있는가?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살아가고 있다

18세기 산업혁명은 인류가 살아가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사람이나 가축이 땀 흘리지 않고도 노동을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차가운 증기기관이 화석연료를 머금고 달궈지면 수백수천 마리의 말보다 강한 힘을 지니게 되었다.(산업혁명으로 말의 개체 수는 급격히 감소했다) 이것이 1차 산업혁명이다.

증기기관의 시대, 19세기는 전기의 시대다.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전기. 이 시대를 거치면서 산업혁명은 점차 분업화되고 체계화되어 갔다. 포드의 T모델은 컨베이어벨트를 활용한 생산방식으로 대량생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2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대량생산.

20세기 후반은 IT기술의 급속한 확산과 더불어 고도화된 자동화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극한의 무결점을 추구한 것이 바로 잭 웰치의 6시그마. 재고관리의 극한을 보여준 도요타의 Just In Time 시스템 등 기술로 완전무결 생산성을 추구한 시대가 바로 IT를 활용한 3차 산업혁명이다.

이제 21세기도 16년 차에 접어들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 한다. Industry 4.0. 현실과 가상의 공간이 융합되면서 가상적 물리적(Cyber Physical) 생산시스템이란 기묘한 키워드가 등장한다. 가상공간과 현실의 물리적 공간이 서로 얽히고설키면서 등장하는 새로운 무언가가 이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로봇의 학습능력은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한다

위의 그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한 공장을 나타낸다. 낮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단순 반복작업은 대부분 로봇팔로 대체되고, 사람은 공장의 로봇을 모니터링하는 관리자의 역할로 한정된다. 로봇팔은 피로함도 느끼지 않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심지어 머신러닝 기술의 발달로 로봇의 숙련도도 경험에 따라 학습되고 진보된다.

로봇과 로봇은 서로 소통(M2M, Machine To Machine)하면서 스마트한 공장의 일원으로서 협력하도록 설계된다. 이제 데이터를 통한 소통의 가짓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사람과 사람의 교신을 넘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IoT, Internet of Things)의 숫자는 전 세계 인구수의 몇 배, 몇십 배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가상적 물리적 생산시스템? 기계들의 SNS!

기술의 발전으로 IoT의 비용효율이 상승할수록 데이터의 양은 그보다 더 가파른 속도로 급증하게 된다. 그렇게 가상의 구름(Cloud Computing) 속에 수집된 막대한 규모의 데이터는 분석되지 않으면 무용지물! 그래서 데이터 분석은 스마트 공장, 스마트 도시, 스마트한 모든 것들의 핵심 경쟁력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이처럼 현실의 차가운 기계가 말랑한 가상의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진화하는 것을 가상적 물리적(Cyber Physical) 생산시스템이라 부른다. 쉽게 말하면 ‘사회적’ 기계들이 교신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더 쉽게 한마디로 표현하면, 기계들의 SNS!

스마트한 기계들로 가득 찬 공장의 효율은 급격히 증대된다. 재고는 최소화되고, 기계의 결함은 나타나기도 전에 예상되고 사전에 예방된다. 동시에 불량품도 데이터 분석에 따른 정확한 예측으로 최소화된다. 수요와 생산량의 관리 또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인공지능의 판단에 근거해서 이뤄진다.

4차 산업혁명의 직격탄, 사무ㆍ관리직은 멸종될까?

바로 이러한 배경에서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사무ㆍ관리직의 일자리가 가장 급격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WEF 보고서(미래의 직업)에는 향후 4년간 전 세계적으로 약 470만 명의 사무ㆍ관리직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우울한 예언이 담겨 있다. 보고서는 로봇기술의 발달과 머신러닝의 본격적인 확산은 2018~2020년 사이의 기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아직 2년 남았다고 안도하면 당신은 미래의 위협에 둔감한 것!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폭풍이 다가오기 직전의 밤에 두려움이 가득한 마음으로 미래를 기다리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급격한 확산 속에서 수백만의 사무ㆍ관리직들이 남겨진 의자를 차지하기 위해 피 터지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숙명에 놓여 있는 것이다.

로봇의 침투는 현재진행형이다!

2014년 전 세계 로봇판매량은 23만 대에 달하고, 연간 30%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매출로 따지면 12조 원 정도지만, 30%대 성장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2배의 성장은 금방 이뤄질 듯하다.

2014년까지 집계된 로봇 판매 대수는 대부분 공업용 로봇인데, 최근 급증하는 가정용 로봇, 날아다니는 로봇(드론)을 고려하면 성장률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다. 게다가 한가지 비인간적인(?) 차가운 현실을 지적하면, 인간 노동자의 급여는 매년 인플레이션을 고려해서 인상해줘야 하지만, 로봇의 구매비용은 기술의 진보(생산 효율성의 증가+로봇 판매단가의 인하)와 함께 매년 수십%씩 감소하니 로봇의 수요 증가는 불 보듯 뻔한 것이다.

참고로 현재 로봇의 주요한 소비국으로 1위는 중국이고 한국, 미국, 일본 독일 5개국이 70%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자~ 로봇이란 개념을 한번 확장해보자~”

로봇을 기계의 몸뚱아리를 지니는 물리적 로봇에 국한하지 않고, 사람과 유사한 합리성을 지닌 인공지능의 개념으로 확장하면 더욱 큰 그림이 그려진다. 지금 이뤄지는 인공지능 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순수한 호기심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오히려 데이터의 기하급수적인 증가 속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분석할 것인가에서 인공지능의 발전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단단한 수요에 기반을 둔 성장이란 측면에서 인공지능의 진화는 이제는 단순한 호기심의 단계를 넘어선 실체적인 무언가이다.

인공지능의 활용,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사물인터넷, O2O서비스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데이터의 수집을 통한 소비자 행동패턴 분석이다. 소비자를 아는 게 힘이고 돈이고 그게 영향력이니까. 과거 마케팅 전문가의 영역을 이제는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다. 무수히 많은 고객 데이터 속에서 인공지능 스스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수많은 경험 속에서 유추하는 능력을 통해서 고객의 패턴을 알려주고, 고객의 미래 행동을 예측하게 되는 것이다.

아직 인공지능 기술은 절대 완전체의 모습은 아니다. 가장 진화된 인공지능이라는 IBM 왓슨도 여전히 인간의 보조적 도움이 필요하다.(인간과 질문하고 답하면서 학습해나간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수준은 여전히 요원하다) 그럼에도 약간의 도움만 있으면 기계 스스로 학습해나가는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이 발전하면서 경영 현장에서 인공지능의 활용 가능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과거와는 비교될 수 없는 비용 효율이 신기한 인공지능 기술의 상업적 활용을 가능케 해주었고, 미국 IT기업들의 개방형 생태계 선언은 인공지능에 대한 진입장벽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낮춰주었다. 최근 IT기업들의 공통적 생존전략은 이와 같은 ‘개방성’이다. 열린 생태계를 지향하지 않으면 생태계는 무성하게 번창할 수 없고, 참여자들이 뜸한 생태계는 진화하지 못하고 속도전에 밀려서 고사하게 되기 때문이다.

투자는 막연한 기대감이 아니다

로봇의 속성이 인간다운 기계를 통칭한다고 볼 때, 로봇은 느끼고(Sensing) 생각하고(Artificial Intelligence) 판단을 실행에 옮기는 움직임(Movement)이 가능해야 한다. 로봇의 이러한 세 가지 역량 개발에 전 세계의 수많은 창업자, 기술자들은 열정을 바치고 있다. 동시에 무수히 많은 투자 자금이 흘러들어 가고 있다.

구글은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균형 잡고 뛰어다니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비롯한 10여 개의 기업을 인수ㆍ합병했고, 얼마 전에는 치타처럼 빠르게 뛰어다니는 로봇 다리를 공개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생각하는 기계의 대표주자 IBM 왓슨은 마치 구글과 같은 인공지능 엔진에 가까워졌다. IBM이 오랜 기간동안 수조 원을 투입해서 창조해온 왓슨은 인공지능을 테마로 한 거대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기계 두뇌를 아낌없이 내어준다. 단, 돈을 벌면 나눠 갖는 수익배분 형태의 사업모델로 애플의 iOS 생태계와 별반 다를 바 없다.

이처럼 거대한 자본이 움직일 때는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투자한 글로벌 기업들이 바보도 아니고 로봇, 인공지능에 막연한 기대감으로 돈을 계속 쏟아 붓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와 창업의 열풍이 세계를 휩쓸 것


지금은 로봇과 인공지능의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이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폭스콘의 궈타이밍 회장 세 사람은 손을 맞잡고 감정을 읽는 로봇 페퍼의 대량생산을 진행 중이다. 하늘을 나는 로봇, 드론의 세계 최대 기업인 중국 DJI는 드론 한 가지 제품만으로 매출 1조 원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로봇, 인공지능의 본격적인 상업화는 태동기도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본격적인 도약의 시기는 4년 후 2020년 정도에 이뤄질 것이라 예상된다. 왜 4년 후인가? 그때가 인공지능기술이 인간의 도움을 받아 학습하는 지금의 반자동적 기계학습에서, 인간의 도움 없이 기계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하는 완전 자율적인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자와 창업가들은 4년 후 이뤄질 일들을 지금 벌어질 것처럼 생각하고 미래를 한발 앞서 만들어나가고 베팅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2016년은 로봇과 인공지능을 향한 기대와 열망이 담긴 투자와 창업의 열풍이 세계를 한바탕 휩쓸 것으로 전망되는 한 해이다.

창조가가되거나, 투자가가 되거나, 콘텐츠를 만들거나

이제 우리는 로봇과 인공지능을 창조하는 4차 산업혁명의 창조가가 되거나, 혹은 미래를 앞서가는 전도유망한 창조가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 혹은 육체노동, 지식노동에서 소외된 절대다수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혁신적 기술이 창조하는 미래는 놀라움을 안겨주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노동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할 수많은 인간의 모습에 불안과 초조함도 늘어난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잘 준비되어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3차 산업혁명의 심화를 꿈꾸며 시대착오적인 근거 없는 기대감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글_정주용 경영/투자 칼럼니스트 fruitspop@daum.net

* 본 기사는 '월간로봇' 2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표기는 '월간로봇'의 규정에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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