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로봇사의 폭발물 처리 로봇 '아이로봇 510 팩봇(Packbot)'. 감시 및 정찰 활동, 화학ㆍ생물ㆍ방사능ㆍ핵무기 발견 등 작전에도 투입 가능하다. 계단 오르기, 좁은 통로 통과, 실시간 영상 전송 등 기능을 갖추고 있다.

청소로봇 '룸바'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미국 아이로봇(iRobot)이 주력 사업의 하나인 국방 안보 사업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가정용 청소 로봇과 커넥티드 홈 등의 분야에 주력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매각은 알링턴 캐피탈 파트너스(Arlington Capital Partners)에 최대 4500만 달러(한화 약 538억원)로 거래한다는 조건으로 최종 합의했다.

일반적으로 아이로봇은 가정용 청소로봇 룸바(Roomba)과 바닥 청소로봇 "브라바 (Braava) "로 유명하다. 하지만 재난 피해 지역에서 구조 활동과 전장에서의 탐색과 지뢰 제거를 하는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연말 판매 경쟁에서 신형 청소로봇 '룸바980'이 특히 호조를 보였다. 콜린 앵글 미국 아이로봇 회장겸 CEO는 "룸바 제품군의 매출은 미국 소매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콜린 앵글 CEO는 이러한 상황을 배경으로 가정용 로봇 기술 시장에서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국방 안보 사업을 분리, 가정용 로봇 및 커넥티드 홈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매각은 여러 절차를 거쳐 몇 개월 후에 완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