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트엑스가 개발한 외골격 로봇 '피닉스'

미국 UC버클리 출신이 설립한 스타트업인 ‘슈트엑스(Suit’X)’가 척추 손상으로 제대로 걷지못하는 장애자를 위한 외골격 로봇 ‘피닉스’를 내놓았다.

가격은 4만 달러 정도다. 기존 리워크사 제품은 7만 달러대에 팔리고 있다. 무게도 27파운드(12.25kg)로 50파운드(22.68kg)인 리워크사 제품 보다 가볍다. 이 외골격 로봇은 모듈러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장애인이 자신의 키에 맞춰 기기를 조정할 수 있다. 특히 키가 큰사람이 착용하기 편리하다.

MIT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피닉스’는 발목 지지대에 연결되어 있는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시간당 1.1마일(1770미터)을 걸을 수 있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8시간 사용 가능하며 앱을 활용해 보행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탄소섬유를 사용 소음도 적다고 한다.

‘슈트엑스’ 창업자인 ‘하마윤 카제루니’는 “우리는 질병이나 장애를 치료할 수는 없지만 계속 자리에 앉아 있을 경우 생기는 2차적인 장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외골격 로봇은 뇌졸중이나 운동신경 손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슈트엑스는 앞으로 어린이용 외골격 로봇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외골격 로봇이 정신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자전거 사고를 장애를 입은 '스티븐 산체스'씨는 슈트엑스의 지원을 받아 현재 외골격 로봇을 착용하고 세계 여행에 도전하고 있다.

▲ 스티븐 산체스가 외골격 로봇을 착용하고 세계 여행에 도전하고 있다. 로마 콜로세움을 찾은 산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