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대 ‘퓨처센터 추진기구’의 사토 사토루 타다시 특임연구원(도쿄대 명예 교수) 등 연구팀이 평상시에도 사용 가능한 재해대응 보행지원 로봇을 개발했다.

재해 전용 로봇을 개발하면 시장이 협소해 실용화가 어렵다고 보고 평상시에는 쇼핑센터, 유원지, 전시장 등에서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하고, 재해시에는 대피소에서 노인과 부상자 등을 돕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구조 및 물자 배송 등 인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구조요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도쿄대 연구팀은 안전인증 등 과정을 거쳐 1~2년내 실용화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도쿄대가 도쿄농공대학, 산업기술종합연구소, 키쿠치 제작소 등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보행 지원 장치에 의자와 동력을 탑재한 구조로 되어 있다. 이동 로봇에 앉아도 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것만으로 시선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 한자리에서 몸체의 회전 동작이 가능하며 양손을 사용해 조작할 수 있다. 소매점에선 쇼핑카트로 활용할 수 있다.

모터의 힘에 의해 7도 정도의 경사를 오를 수 있다. 센서에서 다리의 움직임을 측정하며 탑승자가 걸으면 운동 활동을 지원하고, 다리 동작을 멈추면 멈추는 기능을 갖고 있다. 구조를 단순화하고 파이프재를 채용해 비용을 절감했다. 모터없는 보급형 제품도 개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