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제1회 국방 무인 로봇기술 심포지엄’에서 일반에 공개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

우리 군이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 개발에 본격 나선다. 우선 협상업체로 대한항공 등 4사가 선정됐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 12일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주재하는 회의를 통해 MUAV 체계개발 사업 협상 대상기업으로 대한항공(비행체 및 체계종합 ), 유콘시스템(지상통제체계), LIG넥스원(데이터링크 및 합성개구레이더ㆍSAR), 삼성탈레스(전자광학/적외선ㆍEO/IR) 등을 선정하고 이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MUAV 체계개발은 북한의 전략표적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기 위하여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중고도급 정찰용 무인항공기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MUAV는 고도 10㎞ 상공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정찰하는 무인기로서 탑재될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200여 ㎞에 이른다.

이 사업은 지난 4년 동안 탐색개발을 거쳐 체계개발 진입 가능성을 확인했고 지난 7월 부터 제안서평가 작업을 벌여왔다.

MUAV가 전력화 되면 한국군의 전ㆍ평시 전략정보 수집능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이날 MUAV 대상업체 선정과 함께 전투기의 공중 작전능력 향상을 위한 ‘공중급유기 사업추진 기본 전략(안)’도 확정했다.

이 기본 계획에 따라 정부는 공중 급유기를 국내 기술수준과 전력화시기를 고려하여 국외구매로 추진하되 내년 2월 입찰공고를 내고 10월중 기종을 결정하기로 했다. 공중급유기가 전력화되면 전투기의 작전시간이 1시간 가량 증가하여 독도, 이어도 상공에서의 원거리 작전이 가능하고 연료대신 무장을 탑재하여 더 많은 표적에 효과적인 작전수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