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포드와 손잡고 긴급수색 드론 개발대회 개최달리는 차량에서 이륙해 미션 수행...우승 상금 10만 달러
승인 2016.01.05 10:21:32
▲ DJI '매트리스(Matrice) 100' 드론과 포드 'F-150' 픽업트럭
당신은 유엔 구호요원이다. 지진이나 해일 같은 대형 재난이 닥쳤다. 1초라도 서둘러 피해 장소로 이동해 상황을 파악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은 무엇인가? 차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면서 드론을 날리는 상상은 어떨까?
그러나 지금까지는 달리는 차에서 드론을 이륙시키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DJI가 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나섰다. 미국의 자동차 업체 포드 그리고 국제기구 유엔과 손을 잡고 2016 DJI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 챌린지(2016 DJI SDK Challenge)를 개최한 것이다. 사용 드론은 매트리스(Matrice) 100 모델이며 주어진 과제는 크게 기본 과제, 보조 과제, 고등 과제로 구성된다.
기본 과제는 달리는 포드의 픽업트럭 F-150 내부에서 드론을 이륙시키고 임무를 모두 마친 뒤 이동하는 차량으로 복귀해 착륙하는 것이다. 앱링크(AppLink) 또는 OpenXC 기술을 사용해 차량과 드론을 클라우드로 연결하고 ‘피해지역’이 전달되면 이륙해야 한다.
보조 과제는 드론이 비전 가이드 비행을 통해 피해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제다. 고등 과제는 피해지역에서 ‘생존자’를 인식하고 촬영한 정보를 본부로 전송하는 일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은 사이트 www.dji.com/event에서 개발자 키트에 관한 설명을 듣고, 3월 10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제안서 검토를 통해 3월 17일 선발된 25개 팀을 DJI사이트에 공고할 예정이다. 25개 팀은 5월 3일까지 연구개발한 내용을 정리한 보고서와 영상을 DJI에 제출해야 한다. 같은 방식으로 10개 팀을 추려 8월 27일과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 에이리어에서 최종 결승전을 개최한다. 우승자에게는 10만 달러(약 1억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챌린지의 전년도 우승자는 달라스 텍사스 대학과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연합팀 ‘UT-Dronefly’였다. 이들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송전선 검사를 하는 드론을 설계했다. 첫 해 우승은 중국 화남이공대학교(South China University of Technology ) ‘BetterW’팀이 차지했다. 드론을 이용한 고속도로 사고 조사용 법의학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