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겸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겸 CEO가 2016년 자신의 집에서 여러가지 집안 일과 작업을 도와주는 인공 지능(AI)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신년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계획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매년 새로운 계획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해 왔는데 이번에는 인공 지능 로봇을 개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

저커버그는 4일(한국 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 같은 간단한 AI 시스템을 만들어 자신의 다양한 업무를 도와주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중국어를 배우고 매달 책 2권을 읽겠다고 발표했다.

저커버그가 개발할 AI 시스템은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자비스'라는 일종의 인공지능 집사로, 주인공의 목소리에 반응하면서 다양한 지시를 따른다. 그는 "목소리를 이해하고 음악이나 조명, 온도 등을 관리하도록 가르칠 것”이라며 “초인종이 울리면 방문객의 얼굴을 인식하고 딸 맥스와 함께 있지 못할 때 딸의 방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의 측면에선 VR(가상현실) 속에서 데이터를 시각화해 보여줌으로서 보다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지난 2014년 인수한 VR전문 업체 ‘오큘러스’를 통해 AI의 움직임을 디자인하며 페이스북 채팅 프로그램 ‘메신저’를 통해 AI를 컨트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