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화제의 로봇 베스트10"

홈 > 뉴스 > 종합

2015년 "화제의 로봇 베스트10"IT 매체 '기즈모도' 선정

승인 2015.12.30 13:38:21

미 IT매체인 ‘기즈모드’가 올해 화제를 모은 10대 로봇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름하여 ‘2015년 가장 무섭고, 이상하고, 멋진 로봇 베스트10'이다. 기즈모도가 선정한 2015년 화제의 10대 로봇, 2015년 마지막날에 가벼운 마음으로 살펴보자.

1. 마크2

미국 '메가봇(Megabot)'이 개발한 인간 탑승형 거대 로봇이다.일본 거대 로봇인 '쿠라타스(KURATAS)'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마크2는 무게 5.4톤으로 2명이 탑승 할 수 있으며 1kg 무게의 페인트탄을 시속 160km의 속도로 발사할 수 있다. 메가봇은 작년말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터터를 통해 소개됐으나 펀딩 목표액인 180만 달러를 모금하는데 실패하면서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컴퓨터 캐드 전문업체인 오토데스크와의 협력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2. 쿠라타스

메가봇의 마크2와 2016년 한판 대결을 펼칠 거대 탑승형 로봇이다. 일본 '스이도바시중공업'이 제작했다. 지난 2013년 12월 아마존의 일본어판에서 판매되면서 6일 만에 전량 매진되어 화제를 모았다. 무게 5톤, 높이 3.8m의 이 거대 로봇은 1명의 조종사가 직접 탑승해 조종하거나 엑스박스의 키넥트 동작 감지 장치를 사용해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할 수도 있다

3. 페퍼

일본 소프트뱅크가 올 6월 시판에 들어간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매달 1천대씩 판매하고 있는데 매번 매진 사태를 빚고 있다. 프랑스 로봇업체인 알데바란사가 설계한 제품으로 이 회사는 소프트뱅크에 의해 인수됐다. 한때 페퍼는 전자 제품 유통 매장에서 술취한 고객으로부터 발길질을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으나 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페퍼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4. 제미노이드 F

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로봇 여배우다. 제미노이드 F는 일본 영화 감독 '코지 후카다'가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한 영화인 '사요나라'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핵 재난을 주제로 제작된 이 영화에서 제미노이드F는 인간과 교감하는 역할을 맡았다. 오사카대학 로봇 과학자인 '히로시 이시구로'가 개발했다. 웃거나 눈썹을 움직이는 등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으며 노래를 하거나 말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원격지에서 노트북으로 제어할 수 있다.

5. 아틀라스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의 뛰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4족 로봇이 산길 등 야지를 달리는 모습은 여러 차례 공개됐지만, 2족 보행 로봇인 휴머노이드가 산길을 걷거나 뛰는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4족 로봇에 비해 키가 커 무게 중심이 윗 부분에 있는데다 두발로 중심을 잡아야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구현하는게 훨씬 어렵다. 아틀라스는 지형이 고르지 않은 숲길을 빠른 속도로 뛰어다닐수 있다.

6. 히치봇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이 제작한 히치하이킹 로봇 ‘히치봇’이 미국 횡단에 도전했으나 외부 인의 폭력으로 망가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히치봇은 지난해 여름 캐나다 동부 핼리팩스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까지 9600㎞ 거리를 26일 만에 횡단하는 데 성공했었다.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히치봇은 대로변에서 노란 장갑을 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는데 아쉽게도 미국 횡단 여행을 2주만에 끝내고 말았다. 이 프로젝트는 인간이 얼마나 로봇을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다.

7. MIT 점핑로봇 '치타'

MIT는 올해 달리면서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민첩한 동작으로 점프하는 4족 로봇 ‘치타’ 버전2를 발표했다. '치타‘2는 시속 5마일의 속도로 달리다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18인치(45cm) 높이의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 기존 치타 로봇에 2D 레이저 거리 센서인 '라이더(Lidar)'를 장착, 장애물과의 거리와 높이를 측정하는 능력을 부여했다.

8. 로보혼

일본 샤프가 내년 판매할 예정인 로봇 스마트폰이다. 일본 로봇 과학자인 ‘토모타카 다카하시’가 개발한 로보혼은 크기 8인치(20cm), 무게 390그램의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전면에 카메라와 빔 프로젝터를 내장하고 있으며 뒷면에는 2인치 스크린을 탑재했다. 걸어 다니며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대화 기능과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LTE 전화망에 연결해 스마트폰처럼 전화할 수 있다.

9. 스페로 BB-8 RC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에 등장하는 로봇으로 로봇 스타트업인 '스페로(Sphero)'가 제작했다. BB-8 드로이드는 키 4.4인치의 로봇으로, 바뀌 없는 볼 모양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머리 부분을 자석처럼 붙였다 뗄 수 있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 구르게 하거나 멈추도록 할 수 있다. 스마트폰용 앱은 12개 언어 9개의 음성 명령어를 탑재하고 있어 음성으로 로봇을 조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