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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신형 드론 ‘차이훙 4’ |
중국이 만든 군용드론이 이슬람국가(IS) 퇴치 작전에 실전 투입됐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6일 이라크 정부가 중국산 신형 드론 ‘차이훙 4’를 이용해 IS의 근거지를 정밀 타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차이훙 4'는 미국의 MQ-1 프레데터와 동급 기종이다. 최대 항속거리가 3500㎞이며 한 번 뜨면 40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고 AR-1 레이저 유도미사일과 FT-9 GPS 유도 포탄을 장착할 수 있다.
그동안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은 미국제 드론을 사용하다가 올해 3월부터 중국제 드론을 실전 배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가 중국제 드론을 선호하게 된 이유는 가격경쟁력과 크게 개선된 성능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차이훙 4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MQ-1 프레데터의 50~7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군수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고 중국항공과학기술그룹 같은 국유기업들이 신무기 개발과 무기체계 재정비에 매진하면서 무기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9월 항일전쟁 승전기념 열병식에는 군용드론 이룽(Wing Loong)을 공개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전과로 중국 무인기를 사려는 바이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간 미국이 장악한 군용 무인기 시장에서 중국의 도전이 본격화된다는 신호"라고 보도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