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네슬레의 '네스카페' 커피 머신 매장에서 고객 접대를 하는 '페퍼' 로봇

소프트뱅크의 감정인식 로봇 ‘페퍼’가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0일 소프트뱅크의 인간형 로봇 ‘페퍼’ 앱 개발에 리크루트 홀딩스 등 서드파티 200개사가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개발에 필요한 기술 사양을 공개했다. 서드파티 참여사는 접객과 운영 등 다양한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한다. 소프트뱅크는 스마트폰과 같은 장치에서 페퍼 용도 확대를 추진해 페퍼 보급을 확대한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6월부터 페퍼 일반용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달부터는 기업용 모델 출하도 시작했다. 소프트뱅크는 지금까지 앱을 자체 제작했지만 외부 기업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살려 앱 종류를 늘린다. 노래방 기기 제조업체와 IT벤처 등이 앱을 개발한다. 페퍼의 머리와 손의 동작 제어 및 발성 음성 청취 등 소프트뱅크가 공개하는 기술사양에 대응하는 앱을 만든다.

소프트뱅크는 내년 판매 사이트를 개설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5000엔 정도이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법인용으로 1 대당 월 5만5000엔에 페퍼를 대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앱 종류가 늘어 나면 도입기업은 용도에 맞게 앱을 자유 자재로 조합, 업무를 맡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