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롯의 신형 드론 '비밥2'

프랑스 드론업체인 패롯은 17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신형 드론인 '비밥(Bebop) 2'를 발표했다. '비밥 2'는 기존 비밥에 비해 배터리 지속 시간이 배 정도 늘었고 비행속도도 훨씬 빨라졌다.

비밥2는 무게 500g으로 가볍고 크기도 작기 때문에 가방에 넣어 충분히 갖고 다닐 수 있다. 프로펠러의 길이는 6인치(약 15.24cm)이며 100m를 18초에 비행할 수 있다. 패롯측은 이 드론이 자체 풍동 시험에서 최대 풍속 64.82kmh에서도 조종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기존 비밥 드론이 11분에 불과했으나 신형 드론은 2700mAh의 배터리를 탑재, 최대 25분 비행 가능하다. 14메가 픽셀 내장 카메라와 시야 180도를 커버하는 광각 렌즈를 탑재, 최대 1080p의 해상도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8GB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다. 다른 카메라 드론에 채용된 모터 부착 짐벌 대신 3축 디지털 손떨림 보정 기술을 채택, 부드러운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기체는 ABS 수지와 유리 섬유로 만들어져 견고하다. 착륙시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다리의 내구성을 높였으며 방진 부품의 렌즈를 채용했다.

▲ 드론 원격 조종용 컨트롤러

비밥2는 'iOS'나 안드로이드 탑재 단말에서 패롯 애플리케이션인 '프리플라이트(FreeFlight)3'를 사용해 조작할 수 있다. 별도의 콘트롤러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헤드 마운트 장비(HMD)와 연동해 가상 환경에서 드론 비행을 즐길 수 있다. 오는 12월 14일부터 소비자 판매에 들어가며 가격은 549.99달러다(컨트롤러 구입시 799.99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