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개의 다리를 가진 파쿠르(Parkour) 로봇이 선을 보였다.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은 최근 메뚜기나 벼룩같은 모습과 동작으로 제자리에서 점프하거나 장애물을 피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6족 파쿠르 로봇 'RHEX'를 유투브에 공개했다.

파쿠르는 도심속의 구조물을 오르고 뛰어 다니는 스포츠의 일종이다. 이번에 선보인 파쿠루 로봇은 파쿠르 스포츠보다는 재난구조나 극지탐사용으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독일 카알스루에서 열렸던 '2013 IEEE국제 로봇 자동화 컨퍼런스'(IRCA)에서 'RHEX'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RHEX'는 원자력발전소와 사막 등 오지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재난구조용으로 개발됐다. 전문가들은 극지나 우주탐사 등에서 'RHEX'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무한궤도나 2~4족으로 된 재난구조용 로봇은 개발된 적은 있으나 6족 로봇은 흔치 않은 사례다.

이번에 공개된 'RHEX'는 갈고리 형태의 다리 6개를 이용, 계단 등을 점프해서 이동할 수 있으며 충격없이 착지하는 성능을 갖고 있다. 또한 끊어진 교량 등을 이단 점프로 건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