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듀대 연구진이 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로봇, 일명 '소이봇(Soybots)'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데 중요한 빛을 충분히 받기 위해 햇빛이나 조명을 찾아다닌다.

퍼듀대에 따르면 샤논 맥멀렌, 파비안 윙클러 교수팀은 화분처럼 생긴 이동 로봇이 LED조명이나 햇빛 등 빛을 찾아 이동할 수 있는 실내용 식물 가꾸기 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전세계적으로 인기 작물인 '콩'을 화분에 심어 이동 로봇에 탑재한 후 빛을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원래 소이봇은 전시를 위해 기획되었는데, 실제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로봇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한다. 룸바의 청소 로봇을 개량해 제작했다.

퍼듀대가 개발한 '소이봇'은 끊임 없이 밝게 빛나는 곳을 찾아 낼수 있는 2개의 센서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식물 주변의 환경에 관한 맵을 만들어 이동하며, 주인이 집에 없더라도 조작이 가능하다. 이 로봇은 물을 주어야하는 시점을 알려주는 습도 센서도 갖추고 있다. '소이봇' 기술을 활용하면 실내에 '모바일 마이크로 가든'을 꾸밀 수 있다. 식물 공장에서 식물에게 물을 주고 빛을 쬐도록 하는데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