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드론업체인 '이항(Ehang)'이 GP캐피탈 등 벤처업체로부터 4200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이항은 최근 GP캐피탈 주도로 이뤄진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GGV캐피털, 프리엔젤, 젠펀드, 르박스 캐피탈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 4200만 달러의 투자 자금은 자사 드론인 '고스트'의 성능 개선과 신제품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항은 지난해 12월에도 1천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은 바 있다. 이항은 현재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고스트 드론을 내놓고 있다.

이항은 이번 자금 유치를 계기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앱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화지 후' 이항 대표는 앞으로 첨단 기술을 차세대 제품에 접목하고, 유통 채널과 고객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이항은 임원진을 크게 보강했다. 레노버그룹 부회장, MS차이나 영업담당 임원 등을 새로 영입했다.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드론 분야에서 스타트업으로서의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고, 영업력을 강화하려는 차원의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