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성, 실용성, 편리성 등 일반도로 실증 실험에 투입된 토요타자동차의 입승로봇 '윙렛'

서서 타는 입승(立乘)로봇에 대한 실증 실험이 일본에서 시작됐다.

토요타자동차는 최근 이바라키현에 있는 쓰쿠바 모빌리티 로봇 실험 특구에서 개인의 이동을 도와주는 입승형 로봇 ‘윙렛(Winglet)’의 일반도로 실증실험에 나섰다고 26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일반인들이 '윙렛'을 일반도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 실용성 편리성 등 3가지 검증 항목을 토대로 3년간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윙렛'은 토요타가 지난 2008년 "안심하고 자유롭게 이동을 즐기는 사회"를 모토로 개발한 차세대 이동지원 로봇이다. 토요타 측은 당시 이 로봇이 생활공간에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콤팩트한 사이즈를 갖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실험에서 토요타는 우선 올해는 안전성 검증에 중점을 두고 실험 참가자들의 출퇴근이나 외근 상황을 체크할 예정이다. 안정성 검증은 주행 안전성이나 보행자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호환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부터는 수요 예측과 이용자의 이동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 환경 개선 공헌도 등 실용성과 편리성 검증에 나선다. 실증 실험에는 8대의 '윙렛'이 투입되며 2014년 3월 31일까지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 연구원 과 쓰쿠바시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가한다.

한편 '윙렛'은 A3크기(297x420) 정도의 바닥과 10kg 정도의 짐을 휴대 하거나 운반할 수 있는 바디를 비롯 내장 센서와 평행 링크장치 등이 적용됐다. 또 탑승자가 살짝만 몸을 비틀어도 전진과 후진 및 선회가 가능하도록 설계 돼있다.

전기 충전식 2륜 모델로서 2008년 발표 당시에는 1회 충전(1시간 소요)으로 약 10km 주행이 가능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6km, 선회반경은 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