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배송전문업체인 '워크호스 그룹(Workhorse Group)'이 드론을 탑재한 배송 전용 전기자동차(EV)를 개발해 미 항공청(FAA)에 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IEEE 스펙트럼' 'UAS매거진' 등에 따르면 워크호스가 개발한 배송 전용 트럭은 8개의 날개를 갖춘 옥토콥터 형태의 드론으로 무선 충전 시설을 지붕에 설치했다. '호스플라이(Horsefly)'라는 이름이 붙은 드론은 이동 중에는 차량 위에 가만히 있지만 배송지 근처에선 상품에 찍힌 바코드를 인식해 배달할 장소의 GPS 좌표를 읽은 후 해당 장소로 날아간다.

드론은 오토파일롯 기능을 갖춰 자동으로 날아가지만 배송지 주변 상황을 배송 서비스 직원이 확인할수 있도록 카메라를 통해 배송지 근처에 어린이나 장애물이 있는지를 차량안에서 파악할수 있도록 했다.

제품 배송 후 지붕에 착지하면 무선 충전시스템을 활용해 2분이내에 재충전을 할 수 있다. 배송 전용 트럭은 전기자동차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워크호스는 이 드론 탑재 전기자동차를 신시내티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스티브 번스 워크호스 CEO는 "이 트럭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교통 수단으로, 무선 충전이 가능한 드론과 전기자동차 기술을 결합해 배출 가스를 줄이는 등 배송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워크호스그룹은 최근 NASA에임즈연구소에서 열린 드론 관련 컨벤션인 'UTM 2015'에서 호스플라이 시스템을 처음 선보였다. FAA가 이 시스템의 사용을 허용할 경우 배송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