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주인공인 영국의 컴퓨터 천재 '앨런 튜링'이 러시아 로봇 스타트업에 의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재탄생했다. 앨런 튜링은 컴퓨터를 처음으로 만든 사람으로 유명하다. 동성애자로 비극적인 삶을 살았으나 뒤늦게 명예를 회복한 인물이다.
앨런 튜링을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재탄생시킨 업체는 러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스콜코보' 입주기업이다. '나노시멘틱스'와 '렉시'라는 두 스타트업이 러시아 로봇전문업체인 '뉴로보틱스'와 팀을 이뤄 영국 컴퓨터 과학자인 앨런 튜링을 현실로 되살려냈다. 앨런 튜링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스콜코보 주최로 열리는 '스타트업 빌리지 2015'를 통해서다. 지난달 열렸다.
▲ '스타트업 빌리지'2015' 행사에서 한 참관객이 앨런 튜링과 대화하는 모습
최근 앨런 튜링 휴머노이드 로봇에 관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이 동영상에서 주목할 것은 앨런 튜링의 외양과 대중과 교감하는 내용이다. 그는 '스타트업 빌리지 2015' 행사에 참석한 대중들의 질문에 즉석에서 대답을 한다. 인생이 뭐냐는 질문 부터 농담에 해당하는 짓굳은 질문까지 다양한 질문을 제법 잘 받아친다. 입술 모습은 부자연스럽지만 질문에 대한 답변은 예사롭지 않다. 러시아의 자연언어 기술과 인공 지능 기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