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제조업체에 설치된 산업용 로봇(자료:JLR)

영국이 산업용 로봇산업을 육성하기위해 산학연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영국 정부 산하 '공학·자연과학 연구위원회(EPSRC:Engineering and Physical Research Council)'는 최근 산업용 로봇업계와 대학,연구소 등 연구기관간 협업을 지원하는 '로봇 및 자율시스템네트워크(UK-RAS Network)'를 구축,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UK-RAS네트워크는 지난 24일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공식 출범했다.

이 네트워크에는 영국 로봇연구소, 리즈대학,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옥스퍼드대학 등이 참여했다. EPSRC 측은 메이저 로봇업체,엔지니어링왕립아카데미, 메커니컬 엔지니어연구소 등이 이 네트워크에 강력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 UK-RAS네트워크 참여기관(자료:UK-RAS)

영국이 로봇분야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로봇 산업을 영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할 8대 산업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산학연 연대 및 협력의 필요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산업용 로봇시장은 59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결성된 산학연 로봇네트워크는 국가적인 차원의 협력을 통해 영국의 로봇 기술력을 높이고 로봇산업 분야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데 우선적인 목표를 둘 계획이다.

'조 존슨(Jo Johnson)' 영국 대학 및 과학부 장관은 "로봇과 자율시스템(RAS)은 영국의 성장에 중요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산업계와 학계의 협력을 통해 첨단 산업 분야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구성된 로봇 네트워크는 EPSRC 자금을 지원받는 기관, '박사훈련센터(CDTs)' 등 기관간 협력을 유도하고 로봇컨퍼런스, 워크숍, 전시회 등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EPSRC에 따르면 RAS 네트워크는 앞으로 파견 근무나 상호 이동을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증진하고 개념증명(PoC) 프로젝트, 디자인 챌린지 등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UK-RAS 의장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양광종 교수는 "로봇 및 자율시스템이 앞으로 영국 경제의 성장에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교통, 헬스, 제조, 무인시스템 등 분야에 결쳐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RAS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