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스엔터릭스의 수술용 로봇

미국 수술용 로봇업체인 '트랜스엔터릭스(TransEnterix)'가 수술용 로봇 신제품 '서지봇(SurgiBot)'을 개발, 미 FDA(식양청) 승인이 나는대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트랜스엔터릭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됐으며, 2010년 '스파이더(SPIDER)' 수술 시스템을 내놓았다. 이번에 개발한 서지봇은 복강경 수술에 쓸수 있는 수술용 로봇으로 '스파이더' 시스템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시술하는 과정에서 외과 의사들이 환자 옆에 있도록 설계됐으며 3D 고해상도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토드 포프(Todd Pope)' 트랜스엔터릭스 CEO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 로봇과 직접 경쟁하는 제품은 아니다"라며 저가 시장을 주로 공략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현재 다빈치 로봇은 1백만~2백30만 달러에 공급되고 있는데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엔터릭스는 새로 개발한 수술용 로봇에 대해 FDA의 승인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트랜스엔터릭스는 수술용 로봇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초까지 5~7명의 영업대표를 영입하고 병원 의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수술용 로봇 교육을 담당할 진료 대표도 고용할 계획이다. 한편 트랜스엔터릭스는 최근 나스닥에 주식을 상장, 5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성했다. 이번에 조성한 자금은 영업력을 강화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