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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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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6  03: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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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개념, 영역 재조정해 산업을 좀 더 넓게 볼 때"

현재 있는 시장에서 어떻게 생존해 나갈지 고민해야...
제조업용 시스템안에서의 로봇의 역할 기획 필요한 시점
서비스 로봇 뿐만 아니라 제조업용 로봇에도 균형있게 투자해야
특허 무기화ㆍ부품 공용화, 표준화 ㆍ창업 생태계 필요
김종형 교수(53ㆍ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는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거쳐 카이스트에서 생산공학, 기계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 엘지전자 중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그리고 박사학위 후 삼성전자에 입사, 검사장비를 개발해 상품화까지 이루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삼성을 떠나 2002년부터 현재의 서울과기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로봇 비전 분야를 연구하였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로봇포럼을 운영하면서 정책적인 감각도 익혔다. 최근에는 새로운 분야인 군사용 또는 재난구조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산업계에서의 많은 경험 때문인지 제조업용 로봇에 대한 지원과 중소 제조기업의 로봇도입 및 활용에 관심을 가지고 필요성을 전도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공릉동에 있는 학교 연구실로 김 교수를 찾아가 인터뷰를 했다. 100년이 넘은 유서깊은 학교 역사 만큼이나 현재와 과거가 공존해 있는 캠퍼스가 인상적이었다.

지난 일요일 DARPA 로봇 챌린지에서 KAIST 휴보가 미, 일, 독일 등 로봇 선진국을 이기고 우승했다. 로봇인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한 말씀 해 달라.

우리나라로서는 정말 자랑스러운 경사다. 미국이나 일본이 우리보다도 상당히 로봇기술이 앞서있다고 항상 자랑했었는데 우리가 코를 꺾는. 어떻게 보면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 딴거나 또는 우리 아마추어 야구팀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거나 거의 유사하다고 본다. 예산이나 로봇에 종사하는 연구자, 또는 기업의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미국이나 일본, 유럽하고 사실 비할 바가 안되는데 아주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본다.

최근 연구하고 계신 분야에 대한 소개 좀 해 달라.

원래는 로봇 비전쪽으로 연구를 했었다. 그래서 3차원 환경인식, 3차원 패스 제네레이션하는 것을 했었고, 원래 비전이 전공이라 그 다음에 주로 검사장비 분야를 했다. 삼성에 박사과정으로 있을 때 검사장비를 개발했고, 그것을 삼성에 들고가서 장비를 만들어 250대 정도를 팔았다. 최근 들어서는 군사용 또는 재난구조용 로봇들을 개발하고 있다.

군사용이나 재난구조용 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느 것을 말하는가...

요즘은 시대가 그러니까 날으는 자동차와 군집로봇을 이용해 험지주행을 하면서 수색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기계시스템디자인학과라고 되어 있는데...

예술적 디자인은 아니고 설계 중심학과라고 보면 된다. 전체적으로 한 학년에 180명정도 학생들이 있다. 원래는 기계설계, 자동화 공학과, 금형설계 3개 학과가 합쳐서 기계시스템디자인학과가 되었다..

교수님은 이력중에 특이하게도 LG전자와 삼성전자를 모두 다니셨다. LG중앙연구소에서 하시던 일에 대해 소개좀 해달라.

LG중앙연구소에서는 캠코더 개발을 했다. 캠코더 개발을 처음 기획부터 시작해서 주문양산까지 모두 했었다. 그때 정말 값진 경험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아예 없는것부터 시작해서 준양산하는 것까지. 그때는 국제무역쇼나 한국전자쇼 같은 전시회에 나가서 반응을 보고 되겠다 싶으면 그것을 실제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셋업하는 것 까지 했다.

▲ KAIST 박사과정 시절 - 한참 로봇 프로그램에 뻐져있을 때, (1991년)
엘지를 그만 두고, 석사 마치고 과기원에 진학해 박사를 하면서 연구원으로 계셨는데...

그때 인공지능, 로봇비전, 머신 비전을 했고, 내가 한 프로젝트만도 12개 정도 되었다. 그 중에서 삼성전자 관련된 프로젝트를 해서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그 당시 삼성전자 김성권 부사장님의 제안으로 삼성전자 메카티로닉스 부문으로 입사하게 되었다.

삼성전자 메카트로닉스 부장으로 계시면서 어떤 일을 했나...

그때는 PCB 검사장치를 박사학위 하면서 개발을 했고, 그걸 삼성으로 가져가서 상품화 해 수출도 하고 국내에도 판매를 했다. 그 다음 로봇개발팀 팀장을 맡아 로봇을 개발해 외부 판매도 하고 그 다음 내부 그룹에 적용하는 것도 많이 했다. 그때는 제조업용 로봇 관련된거였고 좀 특이한 점이라면 반도체하고 LCD 공장이 한창 커질 때 였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가는 로봇을 개발하고 그 안에다가 로봇을 넣고, 해외 수출도 하고 나중에는 로봇사업팀을 맡아서 운영을 했다. 삼성에서 로봇을 맡고 있으면서 그때 한창 반도체. LCD공장에 투자가 많이 되어 제가 있을 때 기반을 많이 다졌고, 내가 나오고 나서도 사업이 굉장히 커졌다. 한해에 그룹내에 납품한 로봇 숫자가 거의 300~400대 수준으로 들어갔다.


최근 로봇분야에서 중소제조업체에 로봇도입이 늘고 있다. 정부도 취약공정 개선 로봇사업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다수 중소제조업체에서는 자금적인 면에서 로봇 도입이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중소기업 로봇도입을 늘릴 수 있나?

정부의 취약공정 개선 로봇 사업이 굉장히 효과가 컸던 것 같다. 중간에서 시스템 인테그레이션(SI)하는 업체들이 많이 죽어버렸다. 그 업체들이 크게 나서서 활약을 해 줘야 하는데 지금 로봇밸리 같은 몇 개 기업만 남아있지 많은 업체가 죽어 있어 이런 시범사업 같은 것을 통해서 계속하면 시장은 우리가 상상하는것 보다도 클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로봇 유니트 시장보다 10배 정도 더 큰 시장이 로봇시스템 시장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신경을 쓰고 기업을 지원하면 시장은 앞으로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내 로봇산업이 4년째 2조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어떻게 해야 발전할 수 있겠나?

실제로 지금보면 시장을 타겟으로 해서 시장에 오리엔트된 사업 전개가 잘 않되고 있다. 정부는 선도적인 투자를 생각을 해서 좀 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하다 보니까 현재의 시장을 간과하고 현재 시장에 맞는 정책들을 잘 못 쓰고 있다. 내가 항상 주장하는게 로봇을 새로 개발해서 그것을 가지고 신시장을 창출한다는 것은 당장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 있는 시장도 경쟁사가 들어가서 그 시장에서 마켓 셰어를 가져오는것이 굉장히 어려운데, 시장의 개념도 형성되어 있지 않은 시장을 형성하겠다고 예측을 하고 잡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현재 있는 시장에서 우리가 어떻게 생존해 나가고거기에서 어떻게 블루오션을 만들어 나갈것인가 생각해야만 한다.

내가 2004년부터 6년까지 당시 김성권 교수님을 포함해 권욱현 교수님, 변증남 교수님, 염영일 교수님들이 도와주셔서 3년간 로봇 포럼을 운영했었다. 그 당시 배운것이 실제 시장이 있는데서 우리가 출발을 해서 정책도 현실 입안을 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거였다.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로봇 유니트 시장이 1조라면 로봇시스템 시장은 그것보다 10배 되는 10조 정도된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 로봇정책은 로봇시스템이나 자동화가 들어가면 이것은 우리것이 아니다 싶어 장비나 시스템 통합 같은 것은 제외하고 항상 로봇 유니트만 염두에 두고 로봇 유니트 된 것만 한다. 그것에 대한 정책들만 쓰는데 실제로는 더 큰 시장은 로봇을 응용한 시스템 시장이 10배 이상 크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동화 등은 모두 잘라버리고 로봇 유니트만 생각하니 시장이 늘어날 수가 없다. 실제로 그 시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카운트 하는 시장은 그게 안들어가고 혼돈을 일으키기 때문에 자꾸 문제가 생긴다. 일본에서는 SMT 장비도 로봇에 넣어 계산을 한다. 그것처럼 우리도 SMT 장비도 넣고 . 그 다음에 로봇관련 시스템 시장도 넣으면 엄청나게 규모도 크고 우리가 운용할 수 있는 하나의 시장규모가 되는데 그게 않되기 때문에 힘든것이다.

그리고 더 치명적인 것은 지금 전체 우리 로봇시장의 65% 정도를 차지하는 게 자동차용 로봇이다. 자동차 관련된 로봇산업이 전체의 65%를 차지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금 들어가지를 못하고 있다. 우리가 서비스용 로봇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시장이 커졌다고 해도 15% 정도 될까. 거기에서 뭔가 새로운 시장이 갑자기 커질거라고 생각을 하니까 오차가 생기는 것이다. 지난번 로봇신문 창간 2주년 좌담회때도 내가 이야기 했지만 우리가 지금은 이미 65%의 큰 시장인 스팟용접용 로봇 시장에는 워낙 큰 주요 기업들이 들어와 있어 들어 갈 수 도 없다. 그래서 그곳에는 못들어 가더라도 우리가 중소제조업용 로봇에 특별한 솔루션을 가지고서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솔루션들을 가지고서 거기에 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게 하나의 기회이고, 어차피 자동차 용접용 시장은 그 규모가 거의 늘어나지 않을 거라고 본다.

그래서 지금은 반도체나 LCD용 시장이 지금 새로운 큰 시장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새로 진입할 수 있는 준비를 우리가 해야 된다고 본다. 그런게 지금 다 없어져 버렸다. SMT 장비 로봇을 이용한 장비 시장들도 우리가 지금 많이 놓치고 있는 상황이고, 반도체 LCD용 로봇도 놓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나마 중소제조업용 로봇은 정부에서 신경을 쓰니까 중소기업에 맞는 솔루션을 가지고 중소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여하튼 로봇에 대한 개념, 그 다음에 로봇산업에 대한 영역 재정의, 이런것을 통해 전체적으로 새로운 프레임을 가지고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지에도 소개되었지만 최근 산업용 로봇은 '지능화', '이동성 강화', '협업능력 제고', '적용 분야 확대' 등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산업용 로봇의 흐름에 대해 한 만씀 해 달라.

아무래도 산업용 로봇의 큰 흐름은 기술적으로 보면 지능화하고 인간친화형 기술들이 들어 있다. 인간친화형 기술에는 사람과 인터페이스 하는 기술이나 안전에 관한 기술이 들어가고, 지능화에 대해서는 다양한 내용들이 있다. 예를들면 센서를 이용해서 환경을 인식한다든지 자동 프로그래밍을 한다는지 그런 기술들이 필요하다. 그 다음에 그것은 로봇 유니트에 관련된 부분이고 사실은 로봇이 혼자서 작동하는 것은 없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은 시스템 안에 들어가서 이것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 시스템이라는게 제조혁신 4.0, 인더스트리 3.0 에서처럼 새로운 생산시스템에 로봇이 들어가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하는 것과도 서로 전체적인 프레임이 짜여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로봇 유니트 자체로만 가지고는 지능화다 아니면 인간 협업이다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로 그게 제조업용 시스템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하는 것들도 이제 기획이 좀 되어야만 되겠다.

▲ 그랜드캐년 - 샌프란시스코 반도체 장비 전시회 (SEMICON WEST) 갔다가 그랜드캐년에서 찍은 사진 (2009년)
내가 예전 삼성에 있을때 G7과제의 첨단생산제조 시스템의 총괄책임자였다. 그 당시 만든 개념이 매스 프로덕션에서 매스 커스터마이즈드 프로덕션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한 종류의 제품을 100만개 생산하는 개념이었다면, 지금 개념은 100만 종류의 제품을 한 개씩만 생산하는 그런 개념으로 나가야만 된다. 그래서 거기에 맞는 시스템이 되려면 로봇도 굉장히 많이 바뀌어져야 되고 거기에 관련되는 소프트웨어라든지 운용시스템 이런것들도 굉장히 많이 바뀌어져야만 된다. 그때 낸 개념이 '에이자일(AGILE) 시스템' 이다. 빠르고 민첩하고 지능이 있는 것을 에이자일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나누어 보면 인텔리전스, 플렉시빌리티, 그 다음에 스피드 이 3가지 기본요소가 갖추어져 있는게 에이자일시스템이고 그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로봇 뿐만 아니라 주변 장치들까지 거기에 맞게끔 특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그런걸 더 발전시켜서 해야되는데 제조혁신 4.0도 그런 관점에서 로봇 쪽으로 좀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

비전 분야를 오래 연구해 오셨는데 비전 분야의 최근 트렌드가 있다면...

비전쪽은 아직까지 3차원을 리얼타임으로 인식하고 플래닝 하는 자체가 굉장히 힘들어 아직까지도 그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드웨어 디바이스가 굉장히 좋은 것들이 많이 나와있다. 키넥트라던지 레드(Ladder)라던지 3차원을 인식할 수 있는 아주 값싸고 신뢰성 있는 하드웨어가 많이 나와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하드웨어적으로 많이 발전을 했다. 그 다음은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까지도 할 일들이 굉장히 많다. 인식이 잘 되어야 나중에 지능화하고 연결이 되는데 지금은 예를들자면 검은 것은 글자요, 하얀 것은 종이다 이것밖에 않되는 상황이다. 아니면 지금은 찍어 논 상태밖에 않되는데 그것을 갔다가 실제로 이게 A물건이다, 저게 B물건이다, 저게 C물건이다 하는것을 내가 인지하는데는 아직까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그게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중의 하나고, 그 다음에 A물건이다, B물건이다, C물건이다 하면 그 다음에는 A물건에 맞는 어떤 액션을 해야하는지 그것까지 플래닝해야지만 한다. 그런데 보통은 2차원적으로 수행을 했고 그것들을 3차원 공간상에서 어떻게 수행할 것이냐, 그리고 플래닝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이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대구 계성고등학교를 나오셔서 특별히 공대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었나.

우리가 공부하던 당시 시대에는 과학 공부를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들을 했다. 공업입국(工業立國), 과학 인재 양성... 과학을 하는 것 자체가 국가에 애국하는 길이고, 우리가 살아갈 길이다 라고 항상 생각을 했다.

1995년 2월에 “등경사도 곡선을 이용한 경면 반사 물체의 형상 인식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무슨 내용이었나.

원래 PCB 기판의 납땜 부위를 보고 3차원으로 복원하고 그것을 검사하는 검사장비 관련 내용이다. 그래서 그때 개발한게 PCB 기판의 납땜 검사장치였다. 그것이 상당히 어려운 기술이었는데 그것을 장비로 만들어서 삼성에서 많이 팔았다. 박사때 프로젝트로 해서 그것을 논문으로 쓰고, 삼성에 가서 그것을 장비로 만들어서 실제 판매하는 것 까지 해 보았다. 보통 그렇게 하기가 힘들지 않나. 그렇게해서 성공하니까 그 뒤에 로봇을 개발하라고 해서 로봇개발팀장을 하고 또 그 로봇을 들고서 반도체 공장, LCD공장에 팔고 미국의 어답트 회사에도 수출하였다.

지금도 삼성이 그런 검사장비쪽을 하고 있나요?

검사장비쪽은 많이 하고 있다. 특히 LCD, 웨이퍼 쪽은 검사장비가 중요하니까 많이 들어가는것으로 알고 있다.


산업현장에 있다가 학교로 옮기게 된 계기는?

산업 현장에 있다가 학교로 오니 처음에는 편했는데 지금은 편하지가 않다. 학교로 옮기게 된 것은 당시 회사에 변화가 있어서였다. 회사에서 사업외 사업을 하던 것을 중지시키고 그룹내에 지원만하라고 하면서 조직 변동이 있었다. 그래서 그 조직변동이 있을 때 학교로 오게 되었다.
▲ 로봇경진대회 - 로봇을 이용한 창의설계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참여한 학생들과 기념 촬영 (2003년)
앞으로 연구 목표라든가 아니면 도전해 보고 싶은 로봇 분야가 있다면...

앞으로는 재난구조용 로봇쪽으로 하고 싶어서 지금은 군사기술경진대회에 지금 나갈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날으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계시다고 하셨는데 지금 어디까지 개발이 되어 있나.

드론에다 바퀴를 붙여서 가는거니까 자동차 처럼 가고 날기도 하지만 아직 초보단계이다. 그것은 기본 기능만 되는 거고 이것이 얼마만큼 지능을 가지고, 어떻게 실종자를 수색하고, 그 다음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전체를 감시할 것인지 그러한 기술들이 더 중요하다.

처음에는 산업용 로봇 관련돼서 로봇비전이나 머신 비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교육쪽에 좀 치중을 해야 되겠다 해서 이런것을 하고 있다.

▲ 제자들이 만든 로봇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 입안자나 관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내 이력에서 많은 경험을, 또 로봇쪽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이유 하나는 우리가 IMF사태가 끝나고 난 다음에 삼성전자 메카트로닉스 센터에서 회사를 스핀오프해 20개 정도 만들었다. 그 중에서 15개 정도를 그룹핑을 해서 IMF가 끝나고 나면 투자가 많이 있을거라고 보고 그곳을 지원해주고 비즈니스도 같이 할 수 있도록 만들었었다. 그런데 그일을 당시에 내가 했었다. 그래서 실제로 회사를 만들고 사람을 스카우트해 중간 간부를 넣고, 신입사원들을 뽑아 훈련을 시켜 그 회사로 보내고 해서 삼성전자 메카트로닉스센터의 아웃소싱할 수 있는 외부업체로 육성을 하였다. 그 당시에 전체적으로 100명 정도의 인력을 뽑았는데 지금의 서울과기대학교 기계설계학과에 요청을 해서 약 35명을 이 학교 학생들을 채용했다. 100명을 삼성전자내에서 아웃소싱을 하기 위해서 협력업체로 훈련을 시키고, 업무도 표준화해서 맞추고 해서 그 업체로 내 보냈다. 그 인연으로 해서 중간에 회사에 틈이 생기니 학교로 와 달라고 해서 학교로 오게 되었다. 아마 학교로 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거기서 임원을 하던가 아니면 한 회사의 사장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 인연으로 학교로 왔고 그 뒤에 계속해서 그 회사들을 어떻게 키울것인지 전략을 짜고 고민하고 하면서 로봇 산업에 관심이 많아지게 되었고, 2004년부터 6년까지 3년간 로봇포럼을 하면서 정책에 대한 방향, 균형잡힌 투자들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서비스용 로봇이나 개인용 로봇도 중요하지만 제조업용 로봇에도 어느정도 균형감각을 가지고 투자하여 산업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런데 잘 바뀌지가 않더라. 그런 부분들이 산업쪽으로는 더 맞는게 아닐까 싶다.

정책적으로 봤을때는 중소제조업용 쪽의 솔루션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도록 업체들을 계속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그 다음에는 특허에 대한 것은 우리가 무기화해야 한다. 그전에는 시장만 있으면 그냥 가면 되었는데 지금은 시장도 중요하지만 거기있는 로봇회사의 경쟁자들하고 어떻게 우리가 경쟁을 해서 이길것인지, 또는 그 사람들이 하는 비즈니스에 우리가 얼마나 같이 참여할 것인지 생각하면 우리 나름대로의 무기가 있어야 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특허가 굉장히 무방비 상태로 되어 있다. 특허에 대해서 전략을 짜고 무기화 해야 한다. 그리고 시장 규모가 너무 작다. 그래서 시장 규모를 좀 늘리려면 업체들간의 협력이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부품이나 기술의 공용화 및 표준화를 통해서 업체들간에 서로 협력할 수 있고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활동을 해야 한다. 부품을 공용화하는 것은 기업들이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으면 절대로 공용화가 되지 않는다. 지금처럼 어느정도 위기의식을 느끼면 그때부터 기업들간에 서로 공용화하고, 표준화하려는 작업들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 다음에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대기업하고의 협력관계도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 대구창조경제타운에서 로봇관련해서 삼성하고 중소기업이 하고 있는데 대기업이 중소기업하고 서로 연계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 중국 차마고도에 있는 호도협 (호랑이가 건넜다는 좁은 협곡, 강물의 높이가 2,200m 정도 입니다.) (2014년)
로봇을 전공하고 싶은 후배들을 위해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로봇기술은 사실은 산업에 있어서 쌀과 같은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이고 굉장히 활용도가 크다. 그래서 로봇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주면 좋겠다.

여기 졸업생들도 창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로봇쪽에 지금은 창업할 수 있는 토대가 굉장히 약하다. 그래서 로봇쪽에서는 창업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어 주는게,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창업에 대한 생태계를 만들어 주는게 필요한데 사실은 지금 그게 잘 않되어 있다. 생태계라고 하면 표준화 된 여러 가지 제어용 보드, 모터, 설계도면 등을 쉽게 우리가 주변에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야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정부에서 인력양성사업이나 산업체 재교육사업을 많이 좀 해 줄 필요가 있다. 그것을 예전에는 산업부에서 조금 하다가 지금은 모두 노동부로 넘어가서 직업훈련 개념으로 인력양성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창업하고, 창업에 대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가 잘 구성이 않되어 있다. 그래서 인력양성 프로그램으로서 풀어나가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이전에 내가 5년동안 지능형로봇 인력양성사업을 한적이 있다. 그것을 하면서 인프라라든지 분위기가 잘 되어 있었었는데, 그런 사업을 통해서 해야지만 창업을 위한 생태계가 잘 구축이 될 것 같다.

이상이 제가 준비해 온 질문입니다. 혹시 더 보충하고 싶은 이야기나 우리 로봇신문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지금까지 보면 우리 로봇업계가 어렵거나 또는 학계든 산업계든 전체 소사이어티가 어려울때마다 나는 그것에 대한 솔루션을 시장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시장의 흐름이 제일 중요하고 거기에 모든 해답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것은 내가 학교에 와서도 그렇고, 예전에 회사에 있을 때도 그렇고. 그래서 로봇신문이 시장의 또는 업계의 살아있는 상황들을 잘 전달 해 줄 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김종형 교수 프로필]

1962년 1월 16일생
출생지 : 대구
대구 계성고
~ 1984. 2 서울대 공과대 기계설계학과
~ 1989. 2 KAIST 생산공학과 석사
~ 1995. 2 KAIST 기계공학과 박사
1984 . 1 ~ 1987. 2 LG전자 중앙연구소 연구원 (3년)
1989. 3 ~ 1993. 2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
1995 . 1 ~ 2002. 8. 삼성전자 메카트로닉스센타 부장 (7년)
2002. 8 ~ 현 재 서울과기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
2010. 12 제5회 로봇대상 지식경제부 장관상 수상

로봇신문사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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