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수스컴퓨터 조니 시 회장

대만 컴퓨터 전문업체인 '에이수스컴퓨터(Asustec Computer)'가 가정용 로봇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대만 매체인 '원차이나타임즈'에 따르면 '조니 시(Jonney Shih)' 에이수스컴퓨터 회장은 지난주 금요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는 가정용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어린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로봇의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에서 조니 시 회장은 최근 산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동성과 신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로봇 시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수스가 구상하고 있는 스마트 로봇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결합해 노인과 어린이들에게 음성으로 명령할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수하는 도구로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조니 시 회장은 구체적인 로봇 사업 계획에 관해선 함구했다. 다만 로봇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디자인 사고방식'과 비용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에이수스컴퓨터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IoT)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만일 로봇 사업 진출이 기정사실화될 경우 로봇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에이수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대비 3% 성장한 4774억 대만 달러(154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순이익은 9% 감소한 195억 대만 달러를 달성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