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 색깔은 ○○, 눈의 색은 △△"라고 부모가 선택해서 아이가 태어난다. 마치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세계로 보이지만 ... 사진 제공 : Yayimages / Imasia

"가까운 미래에 인간보다 뛰어난 인공 지능 로봇이 탄생한다. 인간의 일을 로봇에 빼앗기는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과학의 진보를 원망 하고 싶어지는 것은 아닌지?

공상과학에나 나올 기술이 어느새 현실에 근접해 있는 모습이다. 영국에서는 얼마 전 "3명의 부모를 가진 자식" 탄생과 관련된 기술이 승인되었다. 과학의 진보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지나침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매체 웹 R25는 5일자에서 20 ~ 30대 직장인 200 명(남녀 각 100 명)을 대상으로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과학 기술 중에서 '실현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조사하여 보았다.

▲ 실현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과학 기술 TOP10
(총 13 항목의 과학 기술 각각에 대해 "실현이 되었으면 / 실현을 원하지 않는다"를 선택해 달라하고, "실현이 되지 않았으면" 하고 대답한 사람이 많은 순으로 순위를 정했다)

1 위 유전자를 조작해 맞춤 아기를 만드는 기술 167 명 (83.5 %)
2 위 클론 인간 만들기 165 명 (82.5 %)
3 위 유전자 조작으로 "인간이 요구하는 능력을 가진 생물"을 만드는 기술 151 명 (75.5 %)
4 위 인간 이상의 지능을 가진 로봇 147 명 (73.5 %)
5 위 지구상의 모든 사물 (전 인류 포함)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 146 명 (73.0 %)
6 위 뇌파 측정으로 생각을 완전히 해독하는 기술 131 명 (65.5 %)
7 위 투명 망토 123 명 (61.5 %)
8 위 쇼핑 이력 등을 완전히 기록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는 기술 102 명 (51.0 %)
9 위 드론(소형 무인 헬기 · 항공기 등)으로 택배하는 기술 97 명 (48.5 %)
10 위 인공 강우 등 인위적으로 날씨를 바꾸는 기술 86 명 (43.0 %)
※ 11 위 이하
11 위 우주로 이주하는 기술 (테라포밍 기술) 85 명 (42.5 %)
12 위 수명을 연장하는 약 81 명 (40.5 %)
13 위 영양 상태와 건강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기술 66 명 (33.0 %)

조사 결과 역시 유전자에 손을 대는 행위나 개인 정보가 침해될 우려가 있는 기술은 대다수가 부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상위 3번까지에 대한 혐오감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사실 8위까지는 어느것이나 모두 "반대가 다수"라고 되어있는 것도 놓칠 수 없다.

윤리적인 저항감 뿐만 아니라 기술에 기인한 위험이나 범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눈에 띈다. 하지만 과학 기술 자체가 '악'이 아니고, 진보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과연 그 앞에 어떤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