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처로봇의 키오스크 형태의 안내 및 광고 로봇 ‘퓨로D'

▲ 퓨처로봇의 안내 홍보 광고서비스 로봇 '퓨로S'

서비스 로봇 기업 퓨처로봇이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 중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퓨처로봇은 5일(한국시간) 아부다비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씨드(SEED)그룹, AIMS와 서비스 로봇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조인트벤처 '퓨처로봇 미들 이스트(Future Robot Middle East)'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향후 3년간 1200만달러(약 132억원)로, 퓨처로봇 지난해 매출(29억원)의 4배가 넘는 금액이다

퓨처로봇은 이미 UAE 내무부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AIMS와 함께 민원 처리용 서비스 로봇 공급에 필요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에 납품하는 모델은 민원서비스용 로봇인 퓨로(FURO)D, 퓨로S와 교육용 미니로봇 퓨로i 등 3가지다.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는 "이미 1년 전부터 현지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AIMS와 각종 테스트를 진행해왔다"며 "테스트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현지 정부에 납품하기 위한 추가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SEED그룹과 협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UAE는 2020년 엑스포를 앞두고 있고 스마트시티를 중점사업으로 하고 있어 서비스 로봇 수요가 많다"며 "UAE 납품을 발판 삼아 중동 지역 다른 국가로도 매출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로봇업계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퓨처로봇은 지난달 미국의 로봇관련 온라인 매체 로보틱스비즈니스리뷰(RBR)로부터 글로벌 로봇산업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공공 및 민간기업 50개중의 하나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