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키쿠치제작소 미나미소마 공장의 근력보조 착용로봇 '머슬 슈트' 양산 라인의 모습.

일본 키쿠치(菊池)제작소가 근력보조 착용로봇 '머슬 슈트(Muscle suit)' 양산을 시작했다.

일본 유명 IT 매체 모노이스트(MONOist)는 지난 31일 키쿠치제작소 미나미소마 공장 (후쿠시마 현 미나미소마 시)에서 근력보조 착용로봇 '머슬 슈트' 양산을 27일부터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머슬 슈트는 도쿄이과대학 공학부 고바야시 히로시 교수가 개발한 장치로, 무거운 물건을 드는 사람이 마치 옷(슈트)을 입듯이 이 장치를 몸에 장착하면 커다란 힘을 보충해줌으로써 힘을 덜 들이고도 일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일종의 로봇이다. 무게 4.5kg인 이 로봇은 사용자가 배낭처럼 착용하고 30kg의 근력을 보조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 장치에는 허리의 근력을 보완해 척추 압축력의 부담을 경감하는 기능이 있어, 간호 및 물류, 공장, 공사 등 다양한 중량물 이송 작업 현장에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 사진은 토교이과대학이 설립한 벤처회사 '이노휘스'를 통해 상용화에 나선 근력보조 착용 로봇 "머슬 슈트"

키쿠치제작소와 고바야시 교수는 2013년 12월 머슬 슈트의 상용화를 위해 벤처 기업인 '이노휘스'를 설립했다. 현재까지 이노휘스를 통해 시험 판매한 머슬 슈트의 출하 대수는 총 770대에 달했다. 간호 및 물류, 공장에서의 작업용 시험 판매를 통해 시장의 기대감과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 농업 분야, 토목 건축 분야로의 점차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키쿠치 제작소가 미나미소마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 것이다.

미나미소마 시 공장에서 머슬 슈트를 생산하게 된 것은 미나미 소마시의 초등학교에서는 고바야시 교수의 머슬 슈트 개발 노력을 소개 한 "꿈의 로봇을 만들다"가 게재된 국어 교과서를 채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