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프린터로 만든 거미로봇 T8

3D 프린터로 만든, 실제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거미 로봇(Spiderbot)이 개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은 최근 홍콩의 로버그틱스가 3D 프린터로 정교하게 만든 거미로봇 ‘T8’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8개의 다리가 달린 이 거미로봇은 다리마다 각각 3개, 배에 2개 등 모두 26개의 서보모터가 장착되어 있다. 엔가젯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이 거미 로봇이 마치 살아있는 거미처럼 전진과 후퇴, 회전하는 동작을 보여주고 있다. 또 몸통만 전후·좌우·상하로 춤추듯 움직이면서 더듬이 역할을 하는 앞다리를 들기도 하는 동작도 보여주고 있다.

이 로봇에는 빅풋(Bigfoot)사의 역방향 운동엔진(Inverse Kinematic Engine)이 사용됐다. 이 엔진은 여러개의 다리로 움직이는 로봇 제어에 필요한 복잡한 수학 계산을 처리한다. .

T8 본체의 무게는 약 1kg. 운동은 미리 프로그램돼 있거나 엑스비(XBee) 무선 컨트롤러로 원하는대로 조작할 수 있다. 기판의 송수신(Rx/Tx) 핀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별도 무선 컨트롤러를 사용해 움직일 수도 있다.

거미로봇은 오는 9월말 시판 예정이다. 외장과 제어보드, 서보모터 등을 포함한 조립 키트의 가격은 1350(약 154만원)달러이다.